【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에너지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를 전격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방문 중 진행된 지역 방송 WKRC와의 인터뷰에서 비축유 활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것(방출할 것)"이라며 공식화했다. 그는 이어 "비축유를 조금(a little bit) 줄여 가격을 내린 뒤, 나중에 다시 가득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방출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축유 방출이 시장 가격 하락을 이끌어낼 핵심 카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은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억 배럴의 비상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약 4억 1천5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이 합의의 핵심 주체로 참여할 전망이다.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은 같은 날 인터뷰를 통해 "IEA 합의 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조만간 대규모 비축유 방출이 실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