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참여를 여러 국가에 요구하며 사실상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협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과를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호위 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약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언급했으며, 이번 발언에서 참여 요청 국가가 2곳 더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다만 어떤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우리는 누가 참여했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이미 전했다"며 사실상 참여 압박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 바로 그 지역이기 때문에 이는 그들의 영토를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연합 전력이 구성되는 대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대부분을 들여온다며 "흥미롭게 지켜볼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이란은 이미 큰 피해를 입었고 지금 철수하더라도 재건에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