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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과 함께 사라진 주주배당"…호텔신라, 배당여력 약화에 2년째 '무배당'

지난해 면세 부문 영업손실 기록…호텔 실적 합쳐 흑자전환
인천공항 2천300억 면세권 반납에 당기순손실 281% 증가
18일 종가 기준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25.17% 낮아져
2024년 이어 2025년에도 결산배당 없어…무배당 기조 지속

 

【 청년일보 】 호텔신라가 지난해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출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TR) 사업이 영업손실 흐름에 배당 여력이 악화되고 무배당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재무건전성에 대한 적잖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호텔 신라는 매출액 4조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천728억원으로 전년 615억원 대비 적자폭이 281.04%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는 TR 부문은 2025년 영업손실 531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 흐름을 보였다. 호텔&레저 등 부문에서 영업이익 608억원을 벌어들여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을 추진했지만 시장에서는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025년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최근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중국도매상들의 구매 이탈로 외형 성장은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 확대에 이익잉여금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결 기준 호텔신라의 이익잉여금은 549억원으로 전년 2천233억원 대비 75.38% 감소했다. 특히 법정적립금 등을 제외한 배당 여력의 지표인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천608억원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당기순손실 확대는 2천302억원 규모의 사용권자산해지손실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025년 9월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DF1 구역 면세사업권을 조기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른 위약금 등이 당기순손실 폭을 확대시키며 배당재원 마련을 축소시켰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 일부 구역의 면세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위약금을 지급했으며 관련 자산에 대해 해지손실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악화로 인해 호텔신라는 2024년 및 2025년 결산배당 없이 2024년 4월 이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끼고 있다. 18일 종가 기준 호텔 신라의 주가는 4만4천350원으로, 52주 최고가 5만8천400원과 비교하면 24.05%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래 최고가인 2023년 9월 1일 종가 9만4천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호텔신라가 TR 부문에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반납 등 관련 리스크를 털어낸만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호텔 부문의 이익 창출력을 더해 향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6년 2분기에는 인천공항 면세 권역 영업 중단 효과가 손익에 온전히 반영되며, TR 부문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항 면세 적자 축소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방향성은 명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면세 적자 점포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호텔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감안할 경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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