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기록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티켓 확보 전쟁에 이어 응원용 굿즈를 구하려는 팬들의 행렬이 중고 거래 시장으로 몰리며 가격이 평소의 몇 배로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18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BTS 응원봉', 'BTS 콘서트' 등 관련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특히 3월 기준 응원봉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천764%나 폭증했으며, 실제 거래액도 전달 대비 136% 증가했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제품이 등록된 지 30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가격 거품 논란도 거세다. 아미밤의 공식 판매가는 약 4만 9천원 수준이지만, 현재 일부 한정판 거래 플랫폼과 중고 시장에서는 최고 30만 원대까지 거래가가 형성되어 있다.
단순 계산으로 정가의 6배가 넘는 웃돈이 붙은 셈이다. 실제로 50만 원대에 올라온 세트 상품이 이미 예약되거나 판매되는 등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팬심이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의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에서도 한국발 응원봉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해외 팬들의 구매 열기도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공연을 앞둔 팬들이 필수 아이템인 응원봉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관련 시장이 기형적으로 팽창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의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3월 둘째 주 기준 응원봉 거래량은 직전 주 대비 약 513% 늘어났으며, 최근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낙찰가가 대중적인 시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공연일이 다가올수록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