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무력 충돌 위험이 고조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2포인트(0.81%) 하락한 28,634.88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42포인트(0.79%) 하락한 9,020.77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대비 23포인트(0.71%) 하락한 3,234.85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33.93포인트(1.8%) 하락한 1,853.98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은 전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의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해 암살했고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은 공습이 전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며, 추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란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란이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8.1에서 47.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의 46.3 이후 최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0에도 크게 못 미쳤다.

▲주요종목 마감 현황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