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란의 미국에 보복 가능성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7포인트(0.42%) 하락한 28,583.68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9포인트(0.03%) 하락한 9,068.58포인트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9.1포인트(0.28%) 하락한 3,237.18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32.6포인트(1.78%) 상승한 1,867.28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보복을 다짐하는 이란 주요 인사들의 위협이 이어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중대한 실책을 범했다면서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안보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 큰 범죄의 결과를 모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어떠한 보복에도 미국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이란의 보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B-52 폭격기를 포함해 중동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설전을 주고 받으면서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아직 실질적인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시장 반응도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의 영향이 단기에 그쳤던 사례가 많은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급등했던 국제 유가도 이날은 하락했다.
다만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이란 보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2% 감소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의 420억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보다도 적었다.
수출은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었다. 무역적자 감소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0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1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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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