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전날 성산시영 재건축 예비추진위원회에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왔다고 통보했다.
정밀안전진단 등급은 재건축이 불가한 A∼C등급(유지·보수), 공공기관의 검증이 필요한 D등급(조건부 재건축), 재건축 확정 판정인 E등급으로 분류된다.
성산시영은 D등급을 받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적정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는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성산시영은 1986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35년 차를 맞았다.
성산시영은 3천710가구 규모로, 서울 강북권 최대의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이에 4월 총선을 앞두고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 사업이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건부 통과라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한번 더 받아야 한다.
정부가 2018년 3월에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데 이어, 작년 연말에는 12·16 대책을 내놓는 등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한 규제 기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