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지난해 상장법인의 인수합병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한 상장사가 128개사로 2018년 106개사보다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3개사, 코스닥시장에서 85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사가 줄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3개사가 늘었다.
합병이 108개사로 가장 많은 사유를 기록했고, 주식교환 및 이전(13개사), 영업양수·양도(7개사) 순이었다.
지난해 상장사들이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천616억원으로 2018년 1조43억원보다 74.0%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6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54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우리은행(1천839억원)이었다. 이어 원익IPS[240810](161억원), 현대정보기술(125억원), 브이티지엠피(119억원) 순이었다.
2018년의 경우 CJ ENM과 CJ오쇼핑의 합병, 카카오와 카카오엠의 합병으로 인해 지급된 돈이 7천251억원에 달해 전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급증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한 주주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