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도 일부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펀드에 대해 환매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총 9000억원가량의 수탁액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이번 환매 연기는 한국투자증권의 환매 요청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매 연기 금액은 2300억원대로 알려져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의 환매는 28일부터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환매 중단이 시행된다면,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자산운용사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이 두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일부 증권사로부터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해지 요청이 들어와 28일까지 펀드 환매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펜루트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았던 한 증권사는 임직원들에게 ‘알펜루트펀드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서 사태는 커졌으며, 이런 내용들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이달 환매 신청 가능일이었던 22일 하루 동안 266억원의 환매 요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 김항기 알펜루트자산운용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 “이른 시일 안에 우량자산을 매각해 수익을 확정하는 한편 신규 자금을 유치해 펀드 정상화를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매중단 펀드가 편입한 벤처기업 중 파킹클라우드, 만나CEA 등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