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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 확산시 올해 성장율 최대 0.2%p 하락"

소비·수출에 부정적 파급효과…사스·메르스 사례로 영향 추산

 

 

【 청년일보 】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경제 파급 영향'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감염증 확산 시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해서 발병 인원수나 전파 속도 등을 고려하면 2003년 당시 SARS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  2020년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추세에서 0.3~0.5%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비슷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는 SARS는 2003년 중국의 2분기 투자 및 수출보다 소비에 대한 직접적인 충격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03년 2분기 중국의 소비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0.4%로 일시적 하락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이사대우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SARS 당시 대비 소비 부문에 대한 충격은 물론 투자 부문에 대한 영향도 클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로 이 감염증이 한국으로 빠르게 확대될 경우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최대 0.7%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금융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부문 중 관광부문은 과거 SARS, MERS 유행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중국 내에 집중될 경우 2020년 1~4월 외국인 관광객은 61.6만 명, 관광수입은 0.9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을 넘어 국내에서도 크게 확산된다면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202.1만 명, 관광수입은 최대 2.9조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수출 분야와 소비분야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내수출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2020년 1분기 중국 GDP가 감소할 경우 국내 명목 수출액이 약 1.5~2.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의 對중국 수출증가율이 0.48~ 0.8%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소비의 경우 국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2020년 1분기 내국인의 국내 소비지출이 최대 0.4%p(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과거 MERS 유행 시점에 내국민의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이 크게 감소한 사례가 있어, 이번 감염증이 중국에서의 전염을 넘어 국내에서도 크게 확산된다면 MERS 발병 시점과 유사한 소비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중국 내에 집중될 경우,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2~0.3%p, 연간 최대 0.1%p 하락압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내다봤으며, 만약 한국 내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산된다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6~0.7%p, 연간 최대 0.2%p 하락압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과 국민 간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 공유와 질병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민간 주체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취약한 한국 경제가 이번 외생적 충격으로 더블딥에 빠지지 않도록 실물 경기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메르스 슈퍼 추경’과 같은 단계별 정책적 대응 수준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 심리 악화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미시적 정책들이 동원되어야 하고,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대외 여건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글로벌 자금 이동과 국제 교역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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