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들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폐쇄한 점포수가 1600여개에 달했다.
은행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은행 수익과 금융소비자 권익 사이에 출돌도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2012년 이후 올해까지 총 1480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118개의 점포가 폐쇄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1598개의 점포가 사라진다.
은행의 점포 축소는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점포 방문 감소, 저금리에 따른 은행 수익저하 등이 이유다.
시중 은행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이 264개로 1위, 신한은행 257개, KB국민은행 232개, 우리은행 212개, SC은행 213개 등 순이다.
다만 KEB하나은행의 경우 2015년 구 하나은행과 구 KEB외환은행을 통합했고 2016년 6월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면서 가까운 점포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2016년 폐쇄 점포 수가 크게 늘었다.
이에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감독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은행의 수익극대화를 위한 경영활동에 감독당국이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은행의 수익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충돌하는 지점에 대한 당국의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