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044/art_16037615876427_c5867a.jpg)
【 청년일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어느 한쪽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현대차와 중고차 매매업계 간에 진행된 회의에서 폭력 사태 직전까지 치달은 점을 공개하며 “실망스러웠다”고 언급하며 양측에 역지사지의 태도를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대차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을 둘러싼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매매업계간 갈등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 측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간에 상생을 위한 회의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면서 “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폭력 사태 일보 직전까지 가서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장세명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부회장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대하며 단식에 나선 데 대해선 “지금은 단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단계가 아니고, 일단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하면 어느 한편을 편을 들어줄 수 없어 고민이 있다”며 “장세명 회장이 (단식투쟁을 하며) 계신 곳은 저희 직원이 매일 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단식 현장을 방문해 만류해야 한다’는 취지의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가면 협상이 안 될 것 같다”며 협상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역지사지의 묘를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