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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美 대선에 요동치는 아시아 증시...금융당국 SPC 방식 외국기업 주의보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소식과 5G주는 승자와 무관하게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부상하면서 관련주의 거래가 급증, 현대차 거래대금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투자 혹한기가 올 수 있다며 빚을 먼저 줄이라고 조언한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전대미문의 IPO라고 평가됐던 앤트그룹이 마윈회장의 도발적인 중국 당국 비판이후 상장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국제적 차원의 이슈들이 제기됐다.

 

◆ 미 대선 '개표' 코앞…아시아 증시 혼조세

 

미국 대선 투표 및 개표일을 맞아 국내 등 아시아권 증시가 혼조세를 보임.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1포인트(0.77%) 오른 2361.32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오전 내내 혼조세를 보임. 

 

한때 장중 전장대비 1% 넘게 상승하며 2370선까지 올라섰다가 이후 낙폭을 키우며 2330선까지 후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7.58포인트(0.93%) 오른 826.04에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 이날 지수는 장중 810선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 코스닥에선 개인이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

 

아시아권 증시 역시 혼조세. 중국 증시는 역대 최대 규모 IPO가 예상됐던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끼침.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6포인트(0.07%) 상승한 3273.43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

 

홍콩항셍지수 역시 전날보다 1.01% 상승한 24939.73로 개장한 뒤 약보합세를 기록. 대만가권지수도 전장보다 30.85포인트(0.24%) 오른 12766.86로 개장한 뒤 보합세.

 

다만 전날 휴장한 일본 증시는 이날 니케이225 지수가 전장대비 324.10포인트(1.39%) 뛴 23619.58로 출발한 뒤 장중 2%대까지 상승하는 등 상승세.

 

◆ 5G, 미 대선 결과 무관 '수혜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 


이에 따라 누가 당선되든 뜰 만한 업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특히 ‘5G 관련주’가 당선자에 관계없이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들썩이고 있음.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각으로 대선 결과 공표를 하루 앞둔 이날, 오이솔루션(138080)은 8.70%, 서진시스템(178320)은 13.28% 급등.

 

 다산네트웍스는 7.83% 올랐고 에이스테크(5.67%), 와이팜(5.71%), 에프알텍(5.32%) 등은 5%대 상승.

 

 CS(4.39%), 케이엠더블유(4.72%), 쏠리드(4.61%), RFHIC(3.30%) 등은 3~4%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통신장비주가 강세를 보였음. 특히 오이솔루션, 서진시스템,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는 이달 들어 11~16%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음.

 

오이솔루션은 기지국, 중계기 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유선 인터넷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 커넥터 제조업체이고 서진시스템은 기지국 방열함체 제조업체.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역시 각각 기지국 장비 및 부품 제조업체, 기지국 안테나 및 부품 제조업체로 삼성전자를 포함, 해외 고객사를 다수 확보. 다산네트웍스는 5G 스위치 제조업체.

 

5G 투자 확대는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인 탓. 트럼프는 내년부터 약 1조달러를 투입, 5G 및 광대역망 구축 등 통신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공약.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5G 무선망 구축 등을 포함, 인프라 건설에 1조3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힘. 

 

◆ 윤석열 테마주, 현대차 거래대금 '훌쩍'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 


하지만 각 회사에서 윤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업체 덕성은 15.22%(910원) 오른 6890원으로 마감. 전날(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 덕성우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 

 

전날 상한가를 찍었던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은 이날 0.85% 상승으로 마무리. 장중 한때 12% 상승과 5%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특히 심함.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테마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17.2%를 기록.

 

최근 이틀간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순위를 살펴보면 서연이 4073억원으로 6위, 덕성이 3096억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사이에는 NAVER, 셀트리온,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속해있음. 

 

하지만 이같은 테마주는 실제로 기업 가치와 큰 관련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 해당 정치인의 행보 등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 투자 혹한기 주의보…빚 줄여라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위험이 산재한 투자 시장에서 성공할 노하우를 전함.


박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펀드매니저 중 한 명. 지난 1988년 현대증권(현 KB증권)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메릴린치자산운용 펀드매니저, 모건스탠리증권 리서치 총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해외사업부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3연임)를 맡고 있음. 

 

그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격인 CFA(국제 재무 분석사) 한국협회장에 지난 7월 재선임. 박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증한 부채를 감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려 이자율이 7~8%까지오르는 건 순식간. 투자자들은 이런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문해야한다고 조언. 

 

박 대표는 최근 미국 기업들 성과는 나쁘지는데 투자만 뜨겁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함. 

 

◆ 동학개미 대주주 10억 유지 3연승 달성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대주주 요건 하향조정안이 유예된 데 대한 세간의 평가.


올해 3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폭락 수순을 밟던 증시가 현 수준까지 가파르게 회복한 과정에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여가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

 

동학개미들의 반대로 당초 지난 9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었던 공매도가 내년 3월까지 추가로 미뤄짐. 

 

앞서 동학개미들은 금융 비과세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상향되는 등 금융투자세제 개편안까지 따냄. 


대주주 요건 하향조정 역시 사실상 철회 수순을 밟으면서 동학개미들이 당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게 됨. 이번 동학개미의 ‘승리’는 이미 확정된 시행령의 시행 자체를 유예시킨다는 점에서 더 주목. 


현행 대주주 요건은 종목별 주식 보유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이들인데 이 요건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춰 과세 대상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

 

대주주 요건은 2018년에 25억원(코스닥은 20억원)에서 15억원으로 한 차례 낮춰진 후 올해부터 재차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됐고 내년 4월부터는 3억원으로 다시 하향될 예정.

 

시장에선 이미 정부의 양보에 베팅. 과세당국이 대주주 기준 확대를 고수하기는 했지만 금융당국은 정책의 무게중심을 종전의 ‘기관 육성’에서 ‘개인 지원’으로 옮기고 있었기 때문.

 

◆ 금융당국 "SPC 방식 국내 상장 외국기업 투자시 유의해야"

 

금융당국이 역외지주회사(SPC)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 상황을 오판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실적이 좋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역외지주사의 상환능력과 자본구조는 매우 부실할 수 있다고 밝힘.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실제 사업을 운용하는 회사의 주식예탁증서 또는 주식을 직접 상장하거나 사업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역외지주사를 설립해 지주사를 상장하는 두 가지.

 

역외지주사 설립 및 상장은 예를 들면 중국의 중소기업이 홍콩에 역외지주사를 설립한 뒤 이 지주사를 한국 증시에 상장해 유상증자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중국 내 사업회사로 보내 활용하는 식.

 

문제는 사업회사의 우량한 실적만 보고 역외지주사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국내에 상장됐던 한 역외지주사는 연결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이 5,000억원 이상으로 재무 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보였으나 자체 상환능력이 거의 없었음. 이 회사는 250억원의 사채를 갚지 못해 상장폐지.

 

법령상 역외지주사는 본국 사업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외에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음.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자체 수익구조, 유동자산 현황 등 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 전대미문 IPO 앤트 상장지연 '날벼락'

 

중국 최고 부호 마윈(馬雲)의 도발적 당국 비판이 앤트그룹의 갑작스러운 상장 지연이라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사태로 이어지면서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했고 마윈의 개인 재산도 하루아침에 3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후폭풍이 발생.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8.13% 폭락한 285.57달러로 거래를 마침.

 

마윈이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등 중국 금융 당국에 불려가고 나서 홍콩과 상하이에서 5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앤트그룹의 상장이 연기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약 340억 달러(38조3천억원)를 조달하려는 앤트그룹의 이번 상장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세계적인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상장 지연이 시장에 끼친 충격 컸음. 

 

이날 주가 폭락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약 85조7천억원)가량 증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3일(현지시간) 밤 예정에 없던 공고문을 통해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잠정 중단.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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