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행동하는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은 17일 가정 폭력의 사각 지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피해자들을 위해 ‘펀치 아웃(PUNCH OUT)’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여성의 28.9%가 지난 1년간 배우자에 의한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한다. 현재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목적조항으로 둔 가정폭력처벌법을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으로 개정해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펀치아웃 캠페인의 목적이다.
‘펀치 아웃’은 폭력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자는 ‘PUNCH’와 함께 연대하여 현 제도적 문제를 ‘OUT’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펀치 아웃 캠페인 첫 번째 활동으로 가정폭력처벌법 개정 발의를 위해 총 50,000명을 목표로 오는 12월 31일까지 디지털 서명 운동을 펼친다.
더바디샵 홈페이지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더바디샵 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건수가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신고 건수는 감소한 현상에 주목하여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금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연말까지 캠페인 활동으로 모은 서명지는 각 지역구 의원 및 국회에 전달하여 관련 법안 개정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