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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더 힘든 코로나…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 발표

코로나로 외출빈도 감소, 병의원 방문에 어려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장애인들의 외출빈도가 감소해 병의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증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생활실태, 건강상태, 사회∙경제적 상태 등을 조사해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8차 조사에 이어 지난해 전국의 등록장애인 7천25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진 9번째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32.4%가 최근 1년 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17.0%)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관까지의 이동 불편, 경제적 이유에 더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장애인의 외출 빈도가 크게 감소한 점도 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장애인이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외출’, ‘정서적 안정’, ‘경제활동’, ‘의료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개월 간 장애인의 외출 빈도는 '거의 매일 외출'하는 경우가 45.4%로 2017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전혀 외출하지 않는 경우'는 8.8%로 약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로 인한 불편함’, ‘코로나19로 인해’, ‘하고 싶지 않아서’, ‘도우미 부재’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이용경험률은 13.5%로 2017년에 비해 4.0% 증가했지만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의 충분도(현재 도움충분도)는 낮아진 경향으로 보아 코로나로 인한 돌봄 공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건복지부 박인석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장애인들의 현황과 욕구를 장애인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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