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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학원 집중 방역...서울 학교 선제 PCR 검사

개학 후 학생·교직원 2천명 감염
서울 시범 추진 후 타시도 확대 검토
오세훈표 자가검사키트는 도입 안 해

 

【 청년일보 】교육부가 앞으로 3주간 전국 학교·학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월 개학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로 번지며 신학기 개학 후 한 달 반 만에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2천명을 넘어선데 따른 조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 대응 강화 조처'를 발표했다. 교육부가 학교·학원 방역 고삐를 다시 잡아당긴 것이다.

 

◆유증상자 즉시 업무 배제…부총리 단장 '교육기관 현장점검단' 비상 운영

 

교육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을 전국 학교·학원 대상 집중 방역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하고 수시로 손 씻기, 거리두기 철저히 지키기, 감염이 우려되면 신속하게 검사받기, 밀폐 시설·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유·초·중·고교와 대학에서는 학교 안팎의 생활 지도를 강화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실·공용공간은 상시로 환기하고 외부 강사의 의심 증상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교육청, 민간이 참여하는 방역 점검단을 운영하고,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학원 강사 등에게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활성화하도록 안내하고 감염자 발생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기관 현장점검단'을 6월 하순까지 비상 운영해 학교·학원 방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서울 지역, 다음 달 초부터 시범적으로 선제 PCR 검사 운영

 

서울 지역에는 다음 달 초부터 시범적으로 선제 PCR 검사를 운영한다. 현재 유증상자, 확진자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당국의 검사와 별개로 무증상자임에도 검사를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3명이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한다. 전담팀은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검사를 지원한다. 서울 외 지역은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자가 검사키트를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학교 방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절차적 허가도 돼 있지 않다며 "(자가 검사키트를) 학교에 우선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서울 학교에 선제 PCR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유 부총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 검사키트 도입에 부정적인 뜻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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