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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 '이건희 유산' 삼성家에 상속된 방식은..."선진시장 편입시 韓 주가 27.5% 상승"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유산이 삼성가에 상속된 방식을 두고 세간의 이목이  지중됐으며, 공매도 부분 재개에 코스닥이 타격을 입었으나 전문가들은 900선은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SCI 시장 재분류가 임박한 가운데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국내 증시 주가가 27.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법률 시행 이후 투자자들이 ETF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TF펀드와 ETF 간 상품 종류 분류가 NH-Amundi 자산운용을 난감한 처지로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SK그룹의 다음 공모주에 관심이 쏠리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이건희 유산...삼성가에 어떻게 전해졌나

 

삼성가(家)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을 지난달 말 일단락 지었음. 이 회장이 별세한 지 6개월 만. 상속세를 내는 기준인 상속가액을 기준으로 유산은 적게 잡으면 23조3000억원, 많으면 26조원가량일 것으로 추산됨.

 

삼성 측은 "유족의 상속세 납부 규모가 12조원을 넘는다"고 전했고, "상속세와 기부·기증한 유산의 규모가 전체 유산의 60% 수준"이라고 설명했음. 이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삼성의 상장 계열사 주식 유산이 18조9633억원이었음. 여기에 부과된 세금만 11조366억원으로 추산.

 

상속가액은 고인 사망 직전 개장일(10월23일) 기준 전후 2개월 일별 종가 평균으로 정해짐. 상속세액은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해 산출.

 

삼성생명을 제외한 계열사 주식 유산은 모두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법정비율인 '1.5대 1대 1대 1'로 상속됐음. 삼성생명 지분만 홍 전 관장을 제외하고 3자녀에 '3대 2대 1'의 비율로 상속됐음.

상장 계열사 주식 유산 배분을 유족의 상속가액 순서대로 살펴보면 홍라희 전 관장 5조4038억원(상속세 3조1451억원), 이재용 부회장 4조9784억원(2조8975억원), 이부진 사장 4조5198억원(2조6305억원), 이서현 이사장 4조612억원, 2조3636억원. 

이재용 부회장은 상속 전까지 삼성물산 지분 17.49%의 의결권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삼성물산(19.3%)→삼성생명(8.8%)→삼성전자', '삼성물산(5.0%)→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었음.

 

이번 상속으로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이 10.44%로 높아져 지배구조는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 다만 삼성생명은 현재 여당에서 추진하는 보험업법 개정시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변수를 안고 있음.

유산 가운데 부동산이나 현금이나, 기증하지 않은 미술품 등의 분배내역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 다만 이 역시 법정비율이나 주식 유산 분배 상속가액 비율 정도로 분배됐을 것으로 예측. 지금껏 공개된 분배 내역을 보면 유산에 대해 이 회장이 남긴 유언장은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 공매도에 줄초상 코스닥...전문가 "900선은 지켜질 것"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코스닥의 충격이 더 큰 상황.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공매도 재개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예정이나 900선을 지킬 수 있다는 전망을 7일 내놨음.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열됐던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겠지만 그간 수급 주체였던 개인 매수세 감소가 이번 조정의 주된 이유"라면서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개인 평균 매수대금은 11조5000억원이었으나 지난 3일 7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분석했음.

최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의 반복에도 코스닥 지수는 900포인트의 지지대를 기대한다고 전망.

최 연구원은 "(코스닥 900포인트는) 팬데믹 극복 기대감을 반영한 지난해 9월에 진입한 지수대이며 금리 변동성이 극대화된 3월에도 900포인트는 지지선의 역할도 수행했다"고 평가.

 

이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900선은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지지선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

 

◆ "파급력 제한적"...공매도 재개에도 증권가는 매수 권유

 

공매도 재개 첫날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향후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했음. 헬스케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경계감은 필요하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 사례를 봤을 때 현재의 코스피 수준은 이미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설명.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공매도 재개'"라면서도 "(공매도가 금지됐던) 2009년과 2011년의 대외 악재에 버금가는 원인이 부재한 지금, 증시는 이미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음.

KB증권에 따르면 2009년 공매도 재개 8영업일 전에 고점이 형성됐음. 고점 이후 낙폭은 최대 마이너스(-)5%였음. 공매도 재개 이후 다시 조정이 나왔을 때도 증시 조정 폭은 공매도 재개 8영업일 전의 고점과 비교해 -5%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현 상황에서 -5% 조정을 가정하면 3060포인트.

마찬가지로 2011년 역시 공매도 재개 9영업일 전 고점이 형성됐음. 이 또한 얼마 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유사한 모습. 공매도 재개 전 형성된 고점을 기준으로 그 이후의 낙폭을 계산해보면 낙폭은 최대 -6%였음. 현 상황에서 -6% 조정을 가정하면 지수는 3030포인트 수준.
 

NH투자증권 역시 공매도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당일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일간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0.5%, -3.1%를 기록했다"면서 "코스피는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피200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주에 미친 공매도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

 

◆ 공매도 과열종목 2개로 축소...공포 잦아드나

 

공매도 과열 종목이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 22개에서 하루 만에 2개로 줄었다고. 주가 역시 반등해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다소 진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2건이 지정됐음. 2019년 하루 평균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인 2.8건보다도 적음.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에는 22개가 지정됐음.

공매도 거래대금도 첫날보다 줄어들었음. 지난 4일 코스피, 코스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8611억 원으로 집계됐음. 3일(1조1094억 원)에 비해 22.4% 감소한 수치.

 

◆ 개인 공매도 참여....전문가 "수익 내기 현실적으로 어려워"

 

‘게임스톱 사태’. 공매도 세력에 반발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표적이 된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공매도 세력들의 수익률에 타격을 준 사건.

 

지난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미의 힘’을 과시하며 수익을 낼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

 

개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며 공포의 대상으로만 느껴졌던 공매도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열의를 보이는 동시에 ‘한국판 게임스톱’ 재연에도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됨.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는 위험한 만큼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는 미리 금융투자협회에서 사전 교육(30분)을 받고 한국거래소의 모의 투자(1시간)를 해야만 함.

 

현재 금융투자교육원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을 마친 개인 투자자는 1만3000명을 돌파했고, 거래소 모의거래 이수자는 5000여명으로 집계됐음.

 

과거 공매도 대주 제도 이용 경험이 있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사전 교육 없이 바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2016년 기준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 6400개) 당장 이날부터 참여 가능한 개인은 최소 1만여명. 당장의 전문가들의 견해는 회의적이라고.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목마다 대주 이자율이 다른데 유동성이 큰 기업은 이자율이 낮은 대신 변동성이 낮아 수익을 내기 힘들고, 반대로 거래량이 작고 변동성이 큰 기업은 그만큼 이자율이 높아 기대 수익률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봄.

 

 

◆ MSCI 시장 재분류 임박..."선진시장 편입시 韓 주가 27.5% 상승 전망"

 

내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시장 재분류 작업을 앞두고 한국이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MSCI 신흥시장에 속한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할 경우 17조8천억원∼61조1천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최대 27.5% 상승하고, 주식시장 안정성은 14.2%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힘.

 

한경연은 한국이 1996년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2009년 FTSE 지수 선진시장에 편입됐는데도 MSCI 지수는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지적. 세계 10위권 경제국이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상회하는 한국의 신흥시장 잔류는 이례적.

 

특히 MSCI 지수가 투자 벤치마킹 지수로서 다른 지수보다 영향력이 큰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될 때 신흥시장은 선진시장보다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을 겪을 수 있다고 한경연은 강조.

 

금융위기인 2008∼2010년 MSCI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지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선진시장 변동성이 신흥시장보다 6.4%∼16.5% 낮았던 것이 이를 보여줌.

 

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순자산 비율(PBR)이 MSCI 선진시장이 신흥시장의 1.6배 수준. 선진시장에 속해야 신흥시장보다 1.6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 MSCI 신흥시장 내 중국 증시 비중이 계속 느는 것도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이 시급한 이유.

 

한경연은 MSCI 추정 자금 규모를 3조5천억~12조 달러로 볼 때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하면 159억~547억 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했음.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17조8천억원∼61조1천억원에 달함.

 

또 회귀모형을 통해 MSCI 선진시장 승격 시 주가지수와 변동성을 평가한 결과 주가는 지난달 평균 3천165포인트보다 8.0%∼27.5% 증가한 3418~4035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반면 종합주가 변동성은 4.2%에서 14.2%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음.

 

적극적인 MSCI 편입 추진으로 기업금융 원활화와 자본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옴.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선진시장 승격이 이뤄지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 상승, 변동성 축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밝힘.

 

◆ 금소법 패닉 반사이익....투자자 ETF 눈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 지난해부터 주식시장 상승세를 타고 순자산이 늘어나기 시작했던 ETF는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반사이익까지 받고 있음.

 

지난 3월25일부터 금소법 시행으로 공모형 펀드 가입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입이 수월한 ETF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

지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ETF 상품 수는 467개로 2015년(198개) 대비 135.9% 늘었음. 같은 기간 순자산 역시 56조3000억원으로 2015년(22조원) 대비 158.2% 늘었음.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ETF 거래대금은 4조6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급증했음.

 

◆ "펀드붙으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NH-Amundi자산운용 '당혹'

 

금융당국이 ETF(상장지수펀드)를 담은 ETF펀드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하 고난도 상품)으로 분류하고 ETF는 고난도 상품에서 제외키로 해 자산운용업계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당국이 라임사태 등으로 파생상품은 모두 나쁘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며 "투자 기초자산이 같은데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

지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음.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고난도 상품 개념이 도입됨. 이는 2019년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유발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후속조치로 도입된 안전장치.

 

파생상품이 내재돼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원금을 20% 이상 잃을 수 있는 상품이 대상. 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등의 파생결합상품과 주가연계신탁(ELT), 파생결합신탁(DLT), 주가연계펀드(ELF), DLF(파생결합펀드) 등이 포함.

특히 파생상품 중에서도 ETF 관련 상품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높다고. ETF는 펀드의 성격을 갖고 있는 파생상품. 2배, 3배 옵션이 있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위험이 큰 파생상품에 해당.

하지만 금융위는 ETF를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에서 제외. 반면 ETF 자산을 편입한 ETF펀드는 판매사의 권유에 의해 가입해야하는 위험성이 있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

이에 따라 레버리지 펀드 강자인 NH-Amundi자산운용은 고민에 빠졌다고. 은행 가입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던 1.5배 혹은 2배 레버리지 상품들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지정돼 더이상 판매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서라고.

 

◆ "SKIET 증거금 절반 증시에 남아"...주가 부양 동력 촉각

 

오는 11일 상장을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81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조원이 증시 대기자금으로 남았음. 투자자예탁금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남은 자금이 주식 매수로 이어지면서 향후 주가 부양의 동력이 될지 주목됨.

지난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투자자예탁금은 19조4852억원, CMA 잔액은 22조9680억원 급상승. 지난 3일 SKIET 상장 주관 증권사들이 청약증거금을 약 81조원 환불해준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약 42조원이 대기자금으로 남은 셈.

먼저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7조9018억원으로 전날 58조4166억원 대비 하루 만에 30% 늘어났음. 지난 1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대 증거금(74조4559억원)을 넘어섰음. 또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CMA 잔액도 같은 날 68조3945억원을 나타냄.

 

◆ "SKIET 다음은 어디?"...그룹에 쏠리는 시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청약 공모주 시장에서 갖은 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SK그룹 내 차기 기업공개(IPO) 주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음. 올해 SK그룹 안에서는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이달 SKIET까지 공모주 청약에서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음. 

 

SKIET는 사상 최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비롯해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마지막 중복청약 기회 등으로 주식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음. 지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SK바이오팜의 총 청약 증거금(30조9889억 원)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청약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몰린 총 청약 증거금은 80조9017억 원에 달함.

 

5개 증권사의 평균 청약 경쟁률만 해도 288.17대 1에 이르렀음.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이었음.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이어 SKIET까지 근래 상장한 SK그룹 계열사 학습효과로 업계와 투자자들은 어떤 SK 비상장사가 바통을 이을지 눈여겨보고 있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의 계열사는 지난해 말 기준 124개. 이 가운데 18곳이 상장했으며, 104개 기업은 비상장 상태. 현재 업계에서는 SK E&S와 SK실트론 등의 상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점치는 분위기.
 

전문가들은 SK E&S가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는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음..

SK실트론도 IPO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곳. 지난 2017년 8월 SK그룹이 LG실트론을 인수하며 사명을 바꾼 SK실트론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실리콘 웨이퍼 제조 전문기업.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6억 원, 영업이익은 2494억 원 수준. 

 

SK실트론의 경우 진작 시장에서 4조 원 넘는 몸값으로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바 있음.

앞서 SK E&S, SK실트론과 함께 IPO 차기 주자로 거론되곤 했던 SK건설의 경우에는 후보군에서 멀어진 추이. SK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이 회사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아직은 상장이 시기상조라는 게 대내외적 관측. 

 

SK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7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음. 영업이익은 2849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4.3%, 56.5% 축소됐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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