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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남성 혐오' 논란 확산에 유통업계 '전전긍긍'...日 오염수 방출 결정에 '수산물 소비' 급감

 

【 청년일보 】 유통·식품 업계가 자사 이미지 홍보물과 관련해 '남성 혐오'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자 급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 국내 일부 소비자가 일본산 여부와 관계없이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소비자물가가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과 국제유가의 오름세로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으며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응모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만 구매 자격을 주는 판매 방식인 래플이 인기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 '남성 혐오' 논란 치킨업계로 확산...이미지 삭제하고 사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는 7일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사이드 메뉴 '소떡' 관련 홍보 이미지가 남성 혐오를 일으킨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

 

해당 이미지는 손으로 사이드 메뉴인 소떡의 소시지를 집는 그림인데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

 

이에 대해 BBQ는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발표.

 

이번 논란은 교촌치킨에서도 불거졌는데 이는 '오리지날 치킨'과 '레드콤보'를 두 손가락으로 집는 홍보 게시물로, 교촌치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

 

교촌치킨 관계자는 "단순히 치킨을 들고 있는 그림으로 어떠한 의도도 없다"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공식 홍보물에서 문제의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해명.

 

한편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 전용 모바일 앱에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가 포스트 속 여러 상징물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조윤성 GS25 사장이 사과.

 

◆ 4월 물가 2.3% 상승...3년 8개월 만에 최고

 

통계청 4일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는데,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최근까지 줄곧 0∼1%대를 나타냈지만,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1.1%), 3월(1.5%), 지난달(2.3%)까지 상승 폭이 점점 커졌다고.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무려 13.1%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은 17.9%, 축산물은 11.3%, 수산물은 0.6% 상승률을 기록.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2.3% 올랐으며, 이 중 휘발유(13.9%), 경유(15.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9.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여기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 역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 "생선 주문했는데 감감무소식"...고령 소비자 울리는 유사 홈쇼핑 주의보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생선 관련이 가장 높고, 상담 건수로는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원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은 8만5천986건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

 

지난해 접수된 60대 이상 소비자의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년간 생활·여가 품목군 관련 상담이 연평균 20.5% 증가.

 

개별 품목 중에서는 선어(생선) 관련 상담 증가율이 13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바일정보 이용 서비스(82.1%), 각종 가사용품(64.85) 순.

 

생선과 각종 가사용품 관련 상담은 유사 홈쇼핑(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상품 광고를 케이블TV에 송출하는 사업자)에서 구매했으나 배송이 지연되거나 상품 품질이 광고와 다르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

 

◆ "아이템위너는 불공정행위"...참여연대, 쿠팡 공정위 신고

 

참여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아이템위너' 체계와 약관·정책으로 판매자의 저작권, 업무상 노하우 등을 탈취했으며 이는 기만적인 소비자 유인 행위이기도 하다"고 주장.

 

'아이템위너'는 쿠팡에 올라온 동일한 상품들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평이 좋은 물건을 대표 상품 판매자로 단독 노출하는 제도.

 

참여연대는 "단돈 1원이라도 싸게 파는 판매자(아이템위너)가 모든 걸 갖도록 하는 승자독식 시스템"이라며 "아이템위너가 되면 이전 판매자가 올린 대표 상품 이미지와 고객 문의 및 후기 등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

 

아울러 참여연대는 다른 판매자의 상품 이미지 등을 아이템위너가 자기 것인 양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쿠팡의 약관에 있다고 지적.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상표·상호·로고·텍스트·이미지 등 콘텐츠 자료 저작권의 포기와 양도를 약관에서 요구했으며, 판매자와의 계약관계가 종료돼도 저작권은 쿠팡에 무기한 귀속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 연간 1억원 쓰면 '프리패스'...신세계百, 명품 패스트트랙 도입

 

신세계백화점 VIP 가운데 연간 구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다이아몬드 회원과 최상위 999명인 트리니티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명품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도입.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루이비통과 구찌, 디올, 프라다, 고야드, 카르티에, 몽클레르 등 유명 고가 브랜드의 매장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고.

 

이들 브랜드 매장은 백화점 개점 시간부터 구매자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대기자 명단에 개인정보를 등록한 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다고.

 

패스트트랙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대구점, 광주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

 

다만 에르메스와 샤넬은 서비스 참여를 희망하지 않아 이용 범위에서 제외.

 

◆ 값싼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유통업체 3곳 적발

 

특사경은 10분의 1 가격의 베트남산 새우젓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년간 수사를 벌여온 결과 3곳의 유통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

 

적발 사례를 보면 A 업체는 2018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산, 경남, 경북지역 마트 78곳에 베트남 새우젓 약 43t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해 2억9천만원 상당 부당 이득을 챙겨.

 

심지어 이 업체는 원료보관 창고에 국내산 새우젓 드럼통과 원산지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추고 단속에 대비.

 

아울러 B 업체는 운송 차량에서 약 2t가량의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업체에 판매했으며, C 업체는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 새우젓으로 원산지를 위조.

 

특사경은 또 새우젓을 식품제조가공시설에 보관하지 않고 임야에 파이프를 연결한 비닐하우스에 보관한 D 업체, 허가관청에 식품소분업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타 제조업체 표시사항을 스티커로 제작해 부착·판매한 E 업체를 함께 검찰에 송치.

 

 

◆ 日 오염수 방출 결정 여파...소비자 63% "수산물 소비 줄였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 이후 국내 일부 소비자들이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집계.

 

이들 단체는 지난달 22~23일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2%가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변.

 

더욱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이 앞으로 자신의 수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91.2%가 "소비량을 줄이겠다"고 응답.

 

또한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 관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

 

한편 수산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54.4%가 '전체 일본산 수산물 국내 유입 금지'를 꼽았고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및 방사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27.8%),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단속 강화'(6.4%) 등이 뒤를 이었다고.

 

◆ "직접 전세기 띄운다"...면세업계,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 유치전

 

면세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면세품을 구입하면 무착륙 관광비행 티켓을 제공하는 등 잇따라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8, 15, 22, 29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운영하고 부산점은 29일 김해공항발 전세기를 띄울 계획.

 

해당 매장에서 550달러 이상 이용하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전세기 탑승권을 제공하는 한편 기내 경품 추첨이나 주류 35% 할인, 담배 최대 15% 할인 등 각종 판촉행사을 실시할 예정.

 

신라면세점은 제주항공과 손잡고 서울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하나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3일과 30일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전세기 2편을 운영.

 

면세점들이 전세기까지 띄우는 것은 비행기 운영비용보다 탑승객의 면세품 구매로 얻는 매출이 더 크고, 또 전세기 탑승객은 해당 면세점만 이용한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도 좋기 때문.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면세업계에서 처음으로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2편을 운영했는데, 당시 전석이 매진됐으며, 고객들은 평균 120만원어치의 면세품을 구매.

 

◆ "돈 있어도 당첨돼야 산다"...패션업계 '래플' 마케팅 인기

 

패션업계에 따르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래플은 최근 다양한 패션 플랫폼에 도입되며 인기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매김.

 

래플은 응모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만 구매 자격을 주는 판매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특히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2019년 하반기 래플을 시작해 적극적으로 활용.

 

무신사의 래플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던 사례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고가 브랜드 디올과 나이키의 협업 상품인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 래플로, 총 35만 명이 참여.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패션 브랜드 앤더슨벨과 아식스의 협업 운동화인 '젤 1090' 래플이 2시간 만에 참여자 5만 명을 돌파하며 총 참여자가 약 7만 명을 기록.

 

신세계면세점 역시 지난달 26일 패션브랜드 오프화이트의 한정판 스니커즈를 래플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업체에서 래플을 시도.

 

래플은 무작위 추첨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게임 참여와 비슷한 재미를 제공하고, '특별한 상품'이라 인상을 줘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이 인기 요인.

 

◆ 경기도, 위생관리 불량 음식점 89곳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일반 음식점 등 총 360곳(규모 150㎡ 이상)을 조사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89곳(25%)을 적발.

 

이천에 있는 샤부샤부 전문 프랜차이즈점은 돈가스 메뉴에 유통기한 4개월이 지난 소스를 쓰고 있었으며, 같은 지역 골프장에서 영업 중인 한 음식점은 유통기한이 2년이 지난 통후추를 사용.

 

또한 고양시의 한 짬뽕 전문점은 중국산과 베트남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면서 '국내산 최고급 고춧가루'라며 고객들을 속였다고.

 

특사경 관계자는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앞으로 대형 음식점과 식품 제조가공업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

 

◆ 택배노조, 총파업 결정..."2천명 부분파업"

 

택배노조는 지난 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 인원 5천835명에서 5천29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4천78명이 총파업에 찬성해 77.0%로 가결.

 

이번 파업 계획은 지난달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하면서 빚어진 갈등의 결과라고.

 

노조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수 있는 모든 절차는 마무리됐다"면서도 파업 돌입 시기는 예정됐던 이달 11일이 아닌 위원장에게 위임하고, 총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진행하기로.

 

노조는 위원장에게 파업 시기를 위임한 배경에 대해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택배사들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행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해 위원장이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

 

노조는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는 우체국 조합원들과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파업권 미확보 조합원들을 파업에서 제외했는데, 이에 따라 파업 참가 인원은 전체 조합원 6천400여명 중 약 2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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