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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發 공모주 수익 법칙 붕괴...공모주 대안 '눈 여겨볼 만한' 유망업종은?

SKIET 따상 실패에 여타 IPO 여건에 '부정적 영향' 기류
공모주 투자 대안 '이목'...증권가 "반도체 에너지 화학' 주목

 

【 청년일보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에 실패하면서 대어급 공모주 수익 법칙이 다시 붕괴됐다. SKIET는 상장 첫날 급락 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에 향후 증권시장에 상장할 공모주들의 흥행에도 다소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 SKIET 따상 실패..IPO 내외 여건도 '부정적'

 

작년 코스피에 상장하며 대어급 공모주 청약 돌풍을 이끌었던 SK바이오팜은 따상상(시초가의 2배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달성하며 대어급 공모주 투자 열풍에 신호탄이 됐다. 다음 주자인 카카오게임즈도 따상상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어 대어급 IPO로 꼽히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따상을 기록하며 이름값은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IPO대어인 SKIET가 코스피 상장 직후 고배를 마시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양상이다. SKIET는 지난 11일 코스피에서 시가보다 26.43% 급락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3거래일에 걸쳐 8.98% 추가 하락, 주가는 14만원대로 미끄러졌다.

 

SKIET를 제외하면 최근 상장 첫날 따상 달성에 실패한 대어급 공모주는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뿐이다.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히던 SKIET가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불붙은 IPO 투자 열기도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어급 공모주의 부진을 실감한 투자자들이 한동안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6월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것도 악재로 거론된다. 중복청약이 금지되면 투자자들은 한 증권사에서만 계좌개설을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로 거둘 수 있는 차익이 줄어드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느낄 메리트가 감소하는 셈이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의 증시 상장도 하반기에 진행된다. 대어급 IPO 부재는 공모주 투자 열기를 식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대어급 IPO 공백기 동안 접을 경우 향후 공모를 진행할 상장 예정 기업들의 공모 청약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이디엠코리아과 엘비루셈 등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 증권가 유망 업종 제시...공모주 투자 대안 부상할까

 

공모주 시장에 대한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분위기에 공모주 시장을 주목해왔던 투자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내에서 향후 관심을 줄 만한 유망업종들을 제시, 관심을 야기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000선을 견인한 업종은 반도체, 건설, 소프트웨어였다"라며 "반도체 상승률은 3월 10일 이후 4월 20일까지 21.7%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반도체 상승률은 3.9%에 불과하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코스닥 종목들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각광받았다는 의미다. 그 배경으로는 백워데이션(선현물 가격 역전)임에도 코스닥에서 지수 연계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피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을 필두로 올해부터 뉴딜 분야 투자가 본격화된다"고 전했다. 

한국판 뉴딜로 경제 패러다임 주도와 선진국으로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도 평가했다.

 

아울러 배당주에 대한 매수를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제조업에서 영업활동이 개선되고 투자활동은 제한됐다"며 "주주환원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으로 배당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평균 배당성향과 예상 배당 성향 차이가 5%P 이상으로 향후 배당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업종으로는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화장품, 자동차 종목이 제기됐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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