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을 앞두고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될 종목에 이목이 집중된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MSCI 지수 편입 종목 선정 시기는 7월 말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택한 하루다.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일은 8월 31일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다. 현재 MSCI 지수 편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  지수 편입 효과 클 것...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조기 편입 가능성도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MSCI 지수에 신규 편입하면 유입될 자금 규모가 약 10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20일 일평균거래대금이 1211억원으로 거래대금 대비 유입자금 규모가 약 86%로 큰 수준이기 때문에 지수 편입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카카오게임즈와 SKIET도 지수 편입을 기대해볼 만한 후보군이지만 두 종목은 전체 시총 기준은 충족해도 유동 시총 기준에 미달할 수 있어 편입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 시 예상 자금 유입 규모는 카카오게임즈 1천269억원, SKIET 948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비율은 각각 24%, 63%로 추산했다.

분기 리뷰에 따른 지수 정기 변경과 별도로 8월에 상장하는 '대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조기 편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율 연구원은 "두 종목 모두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개별 종목의 전체 시총 기준 약 5조9천억원, 유동 시총 기준 약 2조9천억원을 충족해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조기 편입 결정 시 상장 후 10거래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편입된다. 조기 편입이 유보되면 다음번 정기 리뷰에서 편입 여부가 다시 검토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