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형태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다만 확진자로 판명된 3명이 집회와는 무관하게 모 음식점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27일 민주노총에 방역 책임을 전가했다며 김부겸 국무총리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1/art_16280347148094_b1c3fa.jpg)
【 청년일보 】 경찰이 지난달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주최한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4일 소환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2시 양 위원장을 서울 종로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엄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7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으로 8천여 명이 모인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후 참가자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확진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4일, 9일, 16일 총 3차례 양 위원장에게 종로서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양 위원장 측은 3번째 출석 요구 최종시한인 23일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으며, 양 위원장은 경찰에 연기요청서를 제출해 8월 초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한 뒤 현재까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민주노총 부위원장 1명을 첫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전날까지 총 16명을 조사했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