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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홍원식 회장 임시주총 불참에" 남양유업發 소송전 초읽기...삼성전자,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합류 外

 

【 청년일보 】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지분 인수 매각을 최종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에 불출석한 여파로 수천억대 소송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개인투자자들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증권사 종목을 관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거래소가 대체 공휴일인 광복절·개천절·한글날에 휴장한다고 밝혔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승계 대신 매각에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이 흥행 참패로 종료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한 3가지 이유가 제시됐고, 국내 최초 미국 스팩 ETF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홍원식 회장 임시주총 불참...남양유업發 수천억대 소송전 촉각

 

남양유업 대주주 일가가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인수·합병(M&A) 거래 일정을 연기한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음. 금융투자업계에선 대주주 '노쇼'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수천억원대 소송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음.

매수자인 한앤컴퍼니측은 계약파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대주주 홍원식 전 회장측과의 대화를 통한 거래종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 다만 홍 전 회장측이 '노쇼'로 일관할 경우에 대비해 손해배상이나 강제이행 등을 포함한 법적절차를 검토 중.

한앤컴퍼니는 주식매매계약서상 늦어도 이달 31일까지 거래종결을 하기로 한 만큼 최소한 이달 중순까지는 홍 전 회장쪽의 연락을 기다릴 것으로 보임. 이달 말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하더라도 2주 전에는 공고를 해야함.

앞서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권 이전과 관련된 안건을 거래종결일보다 늦은 9월14일로 미룬 바 있음. 남양유업 대주주측과 한앤컴퍼니 간의 계약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 할 경우 한앤컴퍼니에서는 대주주를 상대로 강제이행 또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

남양유업 대주주 일가와 매수자인 한앤컴퍼니가 5월 체결한 계약서에는 매도자가 제3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음.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높게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순 변심에 따른 파기가 어렵도록 조항을 붙인 것으로 해석됨.

 

◆ 삼성전자,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합류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합류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였음. 4일 오전 10시16분 기준 코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26.60%) 상승한 1만2850원에 거래됐음.

옵티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17.32%) 오른 2만9800원에, 엔텔스는 전 거래일보다 1150원(9.06%) 상승한 1만3850원에 거래중. 이같은 상승세는 전날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새로 합류한 주요 기업에 삼성전자가 포함됐다고 밝힘.
 

◆ '도입 하세월' 주식 소수점 거래...물꼬 트이나

 

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쪼개서 파는 소수점 거래의 도입과 관련한 비공개 회의가 열림. 금융위원회가 국내 주식에도 소수점 단위의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지 1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는 자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짐.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서울 모처에서 금융위원회와 법무법인,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수점 거래 도입과 관련한 비공개 회의가 진행. 이 회의에는 소수점 거래 도입과 관련한 증권사 관계자들은 참여하지 않음.


소수점 거래제는 주식 거래의 기준을 소수점 단위로 바꿔, 소액으로 우량 주식에 투자하거나 분산투자할 수 있는 제도.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의 경우 소수점 거래시 주식을 1주 단위로 규정한 상법 등 관련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풀어야 함.

 

1주 단위인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 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지난해 8월 규제 정비 방안을 마련해 국내 주식에도 소수점 단위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여 간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음.
 

◆ 동학개미, 영업이익 1조 증권株 '눈독'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큰 증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여전히 증권주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이 상당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상승을 점치며 관련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조 클럽에 진입할 확률이 높은 증권사로 5개사가 꼽힘.

 

증권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입성했던 미래에셋증권(추정치 1조2290억 원)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1조3638억 원) ▲NH투자증권(1조2740억 원) ▲삼성증권(1조896억 원) ▲키움증권(1조18억 원) 등.

 

◆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지속...외국인 복귀 촉각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 증권가는 대형주의 약세 요인으로 ‘돌아올 듯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를 주된 배경으로 꼽으면서, 당분간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일어나는 중소형주 내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을 권고.

 

지난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대형주는 10.70% 상승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0.84%, 25.84% 상승.

 

이달 들어 각종 규제 이슈로 중국 시장이 흔들리면서 중소형주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지난달에만 해도 대형주가 3.51% 하락하는 동안 중형주는 0.65%, 소형주는 2.26% 빠지는 데 그쳤음.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코스피 대형주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이후 시큰둥한 모습.

 

반면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2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30조5000억원), SK하이닉스(3조7000억원), 현대모비스(3조1000억원), 현대차(2조5000억원) 카카오(2조300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차지하고 있음.

 

 

◆ 한국거래소, 증시 휴장일 발표..."광복절·개천절·한글날"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대체공휴일 확대에 따라 오는 16일, 10월4·11일 증권·파생·일반상품 시장이 휴장한다고 4일 밝힘.

증권시장 휴장에 따라 해당 날짜에는 주식을 비롯해 ETF·ETN·ELW, 수익증권, 신주인수권 증서·증권, 레포를 포함한 채권을 거래할 수 없다고. KRX스타트업 마켓도 쉰다고.

파생상품시장에는 EUREX 연계 글로벌시장도 포함. 석유, 금, 배출권을 거래하는 일반 상품 시장도 휴장.

 

◆ 코로나19 종식 시기 불투명...재택근무 ETF '눈길'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재택 근무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됨. '델타 변이', '델타 플러스 변이' 등 변종 바이러스가 속출하면서 여전히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미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추세. 애플, 구글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도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음.

이처럼 재택근무가 또 하나의 생활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택근무 트렌드에 투자하는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음. 자산운용사들은 '포스트 코로나'에 알맞은 다양한 테마형 ETF를 내놓고 있음.

지난 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재택근무 테마 ETF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유명한 디렉시온의 '디렉시온 워크 프롬 홈 ETF(Direxion Work From Home·WFH)'. 지난해 6월 상장한 이 ETF는 90% 이상을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현재 AUM(운용자산)은 약 1.2억달러 수준.
 

◆ SM엔터 이수만....매각 나선 배경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기가 뜨거움. 카카오, NAVER, CJ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구애를 펼침. 일방적 구애가 아니라 창립자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속내도 지분 매각쪽이어서 M&A를 둘러싼 기류가 화끈. 증권업계에서는 저평가받아왔던 에스엠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기회라는 분석.

지난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엠 지분 인수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하이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음.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지난 3월 말 기준 이 프로듀서의 에스엠 보유 지분율은 18.73%.

인수액은 2조5000억~4조원으로 점쳐지고 있음. 현재 인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가 꼽힘. 에스엠은 1995년 이수만 프로듀서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1996년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 국내 대표 아이돌을 연속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자리잡았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에스엠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

 

◆ 크래프톤 흥행 실패...개미 외면 이유는

 

게임 대장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되는 '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이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음.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기업공개(IPO) 초대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았음. 균등 배정 기준 경쟁률은 7.8대1, 청약증거금은 5조원에 그쳤음. 얼마 전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카카오뱅크의 경쟁률이 178대1, 증거금은 58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참담한 수준.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흥행 실패 배경으로 50만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공모가 등 고평가 논란을 꼽음. 4일 크래프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을 받은 3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접수된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으로 집계.


기업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작용. 이 우려는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15대 1로 다른 대어급에 비해 저조했던 것도 이런 차원이었음.

배틀그라운드에 집중된 수익 구조임에도 엔씨소프트보다 비싸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낸다는 지적도 제기. 38커뮤니케이션 등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에서는 49만5000원에 팔겠다는 매물도 나왔음.
 

◆ 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최초 美 스팩 ETF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열풍에 투자할 수 있는 KINDEX 미국스팩&IPO INDXX ETF를 4일 출시.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한 스팩 보통주 40%와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종목 60%로 구성된 INDXX SPAC & NEXTGEN IPO INDEX를 추종.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스팩 합병 상장이 활발한 미국 IPO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음.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그룹(9.97%),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 카지노 업체 드래프트킹스(4.27%),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설립한 스팩 퍼싱스퀘어톤틴홀딩스(2.78%), 미국 3대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1.37%),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 퀀텀스케이프(0.89%) 등 약 300개 종목에 투자.

 

◆ SK이노베이션, 배터리·E&P 사업부 물적분할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 주식회사(가칭)'은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1일 공식 출범할 계획. 

 

사업부 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서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게 됨. 그린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개발 및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한다는 설명.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되는 신설법인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와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SK이앤피는 석유개발 및 생산·탐사 사업과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각각 수행.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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