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좌)와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7571935156_c48c6c.png)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가을 중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탈출이 석달째 이어지며 13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이 새로 편입됐다.
◆ 美 연은 총재들, 연이은 테이퍼링 촉구…"10월에 시작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을 중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장기 평균 2%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을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초완화적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게 연준의 방침이지만, 최근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테이퍼링 찬성론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내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언급.
캐플런 총재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물가·고용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 총재는 "더 빨리 진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시장이 적응할 충분한 여유를 주려면 8개월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후 8개월에 걸쳐 매달 150억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경제회복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통화완화 정책에서 좀 더 중립적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이들에 앞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난 9일 공개 발언에서 가을 중 테이퍼링 시작을 각각 촉구.
◆ 하이닉스 시총 2위 위태…"외인 매물 폭탄"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1.91%)와 2위 SK하이닉스(-4.74%)가 연이어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59조7천억원, SK하이닉스는 73조2천억원으로 감소함.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총 3위인 네이버(72조4천억원)와는 8천억원 차이로 좁혀져 2위 자리를 위협받음.
두 기업의 합계 시총은 지난 이틀간 27조8천억원 감소. 같은 기간 26조원 줄어든 유가증권시장 시총보다 더 많이 줄어든 셈.
최근 D램 현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에 도달)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
◆ SKIET·SK바사·에코프로비엠,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이 새로 편입됨.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2일에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힘.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지수에서 빠졌다. 또 크래프톤은 조기 편입 기준인 상장 2일차까지 공표가 없어 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
이번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오는 31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됨.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총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가능.
◆ 정부, 국세물납 비상장주식 공매…61종목, 2751억 규모
기획재정부는 '2021년도 제1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통해 2751억원 규모의 국세물납증권 61종목을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힘.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비상장주식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으로, 매년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격을 평가.
입찰은 총 4차까지 이뤄지며,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으로 진행하며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포인트씩 최대 20%까지 감액. 4차까지 유찰될 경우에는 다음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감액된 금액(80%)으로 수의계약 가능.
단,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속한 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6차까지 공매를 진행.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된 국세물납증권은 오는 9월 6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개 입찰을 진행.
◆ 코오롱이앤씨,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와 MOU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사회적 기업인 세진플러스와 함께 폐의류·폐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 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힘.
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의 첨가 없이 열접착 방식으로 만드는 고밀도 패널임.
코오롱이앤씨와 세진플러스는 섬유패널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새활용 신소재의 개발과 용도 확장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
재고 의류나 헌 옷의 소각·매립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섬유패널같은 소재의 개발은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 가능.
세진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의류와 새활용 건축 자재를 생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자료=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757337961_60e0de.jpg)
◆ 외국인, 석달 연속 국내 주식 매도…석달간 13조 유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탈출이 석달째 이어지며 13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
한국은행이 12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6천만달러 순유출됐다고 밝힘. 7월 말 원/달러 환율(1,150.3원)을 기준으로 약 3조5120억원이 빠져나간 셈.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 -82억3천만달러(약 9조4670억원)과 6월 -4억4천만달러(약 5060억원)에 이어 석 달 동안 약 13조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코로나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5억7천만달러(약 6조4072억원) 순유입됨.
◆ 모더나, 주가 하루 16%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입어 한동안 천정부지로 오르던 모더나의 주가가 11일(현지 시간) 급락.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5.64% 내린 385.33달러에 거래를 마감.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같은 날 13.76% 떨어진 359.19달러에 장을 마감.
하루 전에도 모더나 주가는 5.72%, 바이오엔테크는 6.87% 각각 하락. 이틀간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2개사의 시가총액은 600억달러가량 감소함.
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서 고평가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뱅크오프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미첨은 모더나 시가총액이 2천억달러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모더나의 기업 가치 평가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라고 언급.
◆ DL이앤씨·현대오일뱅크,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 체결
DL이앤씨는 12일 현대오일뱅크와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 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 탄산화 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
DL이앤씨는 공장의 설계·구매·시공을 담당. 공장은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계획.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연간 12만t 절감할 수 있을 전망.
◆ 한화 ’원웹’에 3억달러 투자, 이사회 합류…우주 산업 강화
한화가 글로벌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달러(약 345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힘.
한화시스템은 원웹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인 바르티(Bharti Global),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분야에서 세계 선두 기업.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 인터넷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최대 5820억달러(약 67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로 세계 '뉴 스페이스' 무대에 본격적으로 참가. 한화시스템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위성·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원웹의 최대주주인 바르티 그룹의 회장 수닐 바르티 미탈은 "한화시스템은 전 세계를 연결하려는 우리(원웹)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언급.
◆ 美 에어택시 ‘조비’ 상장 첫날…택시도 날고 주가도 날고
미국의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주가가 34% 가까이 상승.
미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와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조비는 이날 'JOBY'라는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해 주가가 33.60%(3.37달러) 오른 13.40달러에 장을 마감.
조비는 전기로 운항하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양산해 2024년부터 충전소와 착륙장 등을 갖추고 직접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스타트업.
레이드 호프만은 조비에 대해 "하늘에서 테슬라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만난 것"이라고 평가.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