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461695577_e03989.jpg)
【 청년일보 】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내며 본격적인 증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최근 테이퍼링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출소...삼성 활기 찾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18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207일 만에 가석방됨.
이 부회장의 출소를 계기로 그간 지연됐던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 삼성전자는 2017년 9조원을 들인 하만 인수 이후 M&A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
최종 의사결정자인 이 부회장이 복귀하면 지지부진하던 인센티브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 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해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 정부가 '국가적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한 만큼, 실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조치해줘야 한다는 주장.
가석방은 남은 형기 동안 재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임시로 풀어주는 '조건부 석방'으로, 경제사범에 적용하는 취업제한이 적용됨.
이 부회장이 특경가법상 5년 취업제한에 걸려 원칙적으로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 어렵고, 가석방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 출장도 제한됨.
◆ DGB금융그룹, 뉴지스탁 인수...금융그룹 첫 핀테크사 인수
DGB금융그룹은 13일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의 지분 74.03%를 인수해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힘. DGB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을 위한 전략에 따라 이번 인수를 추진.
2011년 설립된 뉴지스탁은 현재 1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12개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하는 국내 1위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 건이며 매일 약 5천 건의 알고리즘이 새로 생성됨.
소수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투자, 즉 데이터 기반 전략 투자를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젠포트'가 뉴지스탁의 대표 서비스.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운용자산(AUM) 규모는 1천400억원, 월 주식 거래대금은 1조1천억 원.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뉴지스탁 인수가 그룹의 디지털 자산 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 “연준, 9월 테이퍼링 계획 발표할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가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3분의 2인 28명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힘.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11월이나 12월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 또 응답자의 80%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는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이후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
◆ 네이버 라인 가상화폐 '링크', 빗썸에 상장
네이버 일본 관계사인 라인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링크'가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상장.
빗썸은 13일 정오에 링크(LN)가 빗썸 비트코인(BTC) 시장(마켓)에 상장한다고 밝힘. BTC 마켓은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시장.
발행 수는 총 10억개로, 8억개는 이용자 보상으로 분배되고 2억개는 발행처인 라인 테크 플러스가 예비 비용으로 관리. 현재 유통량은 600만개가량, 시가총액은 10억 달러(1조1673억 원) 안팎.
이전까지 링크는 라인이 직접 운영하는 비트맥스·비트프론트에서만 거래되다가 처음으로 외부 거래소에 상장.
링크는 자금조달 목적의 ICO(가상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 개념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
◆ 삼성SDI, 미국 진출 가시화…"일리노이 배터리 공장 검토"
최근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삼성SDI가 신설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는 지자체와 접촉하며 현지 진출에 가속화.
로이터통신은 미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이 12일(현지시간) 삼성SDI가 미국 일리노이주 중부 노말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힘.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 신설 후보지로 언급된 노말에는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공장이 위치함.
더빈 의원은 "삼성의 공장이 리비안 옆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만일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면 수천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
![SSG닷컴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462234281_7d34ad.jpg)
◆ SSG닷컴, 상장 준비 본격화…주관사 선정 나서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본격적인 증시 상장 준비에 나섬.
SSG닷컴은 13일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힘.
SSG닷컴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장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그 시작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와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할 계획.
SSG닷컴은 구체적인 상장 예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내년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올해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면서 SSG닷컴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 또한 SSG닷컴이 상장을 서두르는 데는 신세계그룹이 올해 들어 잇따라 인수·합병(M&A)에 나서며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 상장으로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분위기.
◆ 정부, ‘K-센서’ 개발에 1865억원 투자
정부가 2022년부터 7년간 총 1865억원을 투자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힘.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산업의 데이터 수집, 처리에 필요한 핵심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 뉴딜을 촉진하고자 2022년부터 K-센서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13일 발표. 정부는 이날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의 사업타당성을 최종 승인.
산업부는 “K-센서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글로벌 센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
정부는 시장경쟁형 R&D(연구개발)를 통해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연계 기술 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힘. 기술 개발 분야로는 바이오센서, 전파센서, 온·습도 센서가 해당.
정부는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미세전자 기계시스템(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공정 기술도 개발할 계획. 국내 센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도 진행.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견고한 센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
◆ LS, 계열사 LS전선 주식 2200억원에 추가취득…지분율 91.2%
코스피 상장사 LS는 케이블제조업 계열사 LS전선의 주식 357만3168주를 약 22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3일 공시.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91.2%. 주식 취득 예정일은 30일.
LS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자회사인 LS전선의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힘.
◆ 바이젠셀 공모주 청약 경쟁률 886대 1…증거금 11조원
바이젠셀은 12∼1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886.2대 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힘.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1620주. 증거금은 약 11조131억원.
앞서 바이젠셀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994억원.
바이젠셀은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암질환, 면역질환 등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2017년에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최대 주주에 올랐다.
◆ 한진칼, 진에어 유상증자 참여…"주식 496억원에 취득"
한진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진에어의 유상증자에 참여.
한진칼은 "진에어 주식 329만6041주를 49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3일 공시.
한진칼은 진에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할 예정. 한진칼이 주식을 취득하면 진에어 지분율은 54.9%가 됨.
한진칼은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42.4%에 달하는 진에어는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자 10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50억원 영구채를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