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CJ ENM이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소식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대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카카오 인증서의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 밖에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쌩쌩'… 국내 대기업,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0조 돌파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1127조 421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4% 증가.
업종별로 매출은 IT·전기전자 업종 증가액이 가장 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집콕·펜트업 수요 등이 호재로 작용해 반도체·가전·IT 업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이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 철강, 상사 순으로 매출 증가액 많아. 반면 증권업은 20.1% 줄었으며, 은행과 조선·기계·설비, 보험도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 감소.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증가.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5조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4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
◆ "10년간 콘텐츠 무단 사용"… CJ ENM, LG유플러스에 저작권침해 소송
CJ ENM은 지난주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 제기. LG유플러스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복수 셋톱박스 서비스 연동 정책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협의 없이 주문형 비디오(VOD) 등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며 가입자를 확대했다는 것이 CJ ENM의 주장.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아 별도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 내놔.
지난 6월 CJ ENM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서비스인 'U+모바일tv'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대립. 양사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tvN 등 CJ ENM이 운영 중인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6월 12일부로 전면 중단.
◆ "출시 8개월만"…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 2000만 돌파
카카오 인증서가 발급 기준으로 이용자 수 2000만 명 돌파. 카카오 인증서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카카오톡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로 쉽고 빠르게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것이 강점.
국세청 홈택스∙위택스,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많은 공공 사이트의 간편 로그인 제공.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도 사용 가능.
카카오는 카카오 인증서 파트너를 꾸준히 확대해 활용 분야를 넓히고, 카카오톡 지갑 내 자격증명 등 여러 서비스와 연동해 다양한 사용 방식 제공 계획. 연말까지 2500만 확보가 목표.
◆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성장"… SKT 신설회사, 'SK스퀘어'로 출범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이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적 투자/M&A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순자산가치(NAV)를 2025년에는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New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超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 이끌며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
◆ 대만 TSMC, 中 텐센트 제치고 亞 시가총액 1위 '등극'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블룸버그의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TSMC가 중국의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고 보도.
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으로 TSMC의 시가총액은 5400억 달러(한화 약 631조 원)에 달해. 2위는 텐센트, 3위는 알리바바로 집계.
TSMC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성장 가도 달려. 올해 들어 TSMC의 주가는 9.4% 상승했으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의 54%에서 1분기 55%로 상승.
텐센트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 여파로 하락세 보여. 중국 당국은 거대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는 중.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이끄는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과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당국의 제재받는 상태.
![ SK텔레콤 모델이 '이프랜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3/art_16295075469582_56f65a.jpg)
◆ "메타버스 영토 확장 나선다"… SKT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SK텔레콤은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 개최. 이프랜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수많은 if가 모여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SKT는 이프렌드에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가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하도록 여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며 비대면 시대 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
지난 10일 iOS 버전 출시로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 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VR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연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 LG전자, 6G 테라헤르츠 대역 통신 신호 100m 전송 성공
LG전자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 데 성공.
LG전자와 프라운호퍼는 6G ㎔ 대역에서 통신 신호를 안정적으로 출력하는 전력 증폭기를 공동으로 개발. 6G ㎔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 증폭기 개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
새로 개발한 전력 증폭기는 155~175㎓의 대역 범위에서 안정적인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출력 신호를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dBm까지 끌어올려.
LG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전력 증폭기 외 채널 변화와 수신기 위치에 따라 빔 방향을 변환하는 '가변 빔포밍'과 복수의 출력 신호를 안테나로 전달하는 '고이득 안테나 스위칭' 기술을 함께 개발.
◆ 인텔, 차세대 GPU 공개… TSMC가 개발 담당
인텔은 19일(현지시각) '아키텍처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차세대 제품 로드맵 공개.
인텔이 공개한 차세대 GPU는 'Xe HPG(알케미스트)'와 슈퍼컴퓨터용 '폰테베키오'. 알케미스트는 게임 및 컨텐츠 제작 워크로드를 위한 성능에 맞춰 확장되도록 설계. 폰테베키오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 특화된 칩.
두 제품은 TSMC가 생산. 알케미스트는 TSMC의 6나노 공정 채택. 폰테베키오는 47개 반도체 타일을 결합해 제작.
인텔은 지난해 8월 고성능 GPU 일부를 외부 시설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 발표. TSMC와의 협업도 계속될 전망. 인텔이 2022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메테오레이크' 일부 공정에 TSMC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한편, 삼성전자는 8나노 공정을 활용해 엔비디아 GPU 생산 중. 당분간 엔비디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 AMD의 GPU를 수주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
지난 2019년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삼성전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AMD의 그래픽 기술 적용.
◆ 일론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 공개
일론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각)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을 처음으로 공개.
테슬라 봇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에서 활용되는 AI 기술 탑재. 키는 약 172㎝, 무게는 약 57㎏이며 로봇 머리에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자동 조종 카메라 탑재.
테슬라 봇은 인간에게 안전하지 않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 일런 머스크는 테슬라 봇의 도면도 공개했으나 행사 무대에서는 실제 동작하지 않는 마네킹만 공개.
일런 머스크는 내년에 테슬라 봇의 시제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역대 최단 기록"… 리니지W, 글로벌 사전예약 200만 돌파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이 200만 돌파.
엔씨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 프로모션 시작 후 15시간(8월 20일 01시경)만에 사전예약 200만 기록.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단 기록.
리니지W는 리니지 정통성을 계승하며 '월드와이드' 콘셉트로 개발한 글로벌 타이틀. 풀 3D 기반의 쿼터뷰를 채택하고 글로벌 원빌드, 멀티 플랫폼(모바일, PC, 콘솔)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도 도입.
리니지W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진행 중. 사전예약 참여자에게는 게임 출시 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아이템과 추가 보상 제공.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