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30·40대 주택 시장 좌우 전망"..."매매시장 진입장벽은 여전"

“청약포기·추격매수·‘벼락거지’ 회피심리...주택 공황구매 이어져”
“금융여력 갖춘 남은 30·40대, 향후 주택시장 향방 예측할 열쇠”
“현 주택시장서 무주택자 괴리감 클 것...정교한 정책 대응 필요”

 

【 청년일보 】 무주택인 30·40대의 주택 구매 욕구는 여전하나 LTV등 대출 규제로 매매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며,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이하 건산연)은 23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CERIK·KCB 하우징 마켓 인사이트’ 3호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도권 30·40대의 잔여 주택 구매여력을 분석했다.

 

이는 지난 2호 보고서에서 최근 수도권 30·40대 주택 공황구매가 ‘영끌’이 아닌 ‘능력’이라는 분석결과를 도출한 것에 이어, 무주택자인 30·40대의 주택 구매여력을 확인하고 시장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자는 30·40대며 이들은 정부의 공급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자산·금융 등을 활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특성을 보였다.

 

보고서는 그간 수도권 30·40대 무주택자가 주택매입에 나선 것은 크게 청약경쟁 과열, 높은 경쟁률 및 소득제한에 따른 가점제 및 특별공급 청약 포기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추격매수, 무주택으로 인한 ‘벼락거지’ 회피 심리가 주요인으로 추정하는 한편, 남아있는 주택 구매 가능한 금융여력을 갖춘 30·40대가 향후 주택시장 향방을 예측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KCB의 신용평가자료를 활용한 구매여력 분석 결과, 지금까지 주택을 구매한 30·40대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수도권의 경우 현재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그룹은 비교적 구매여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현재 전세 자금만으로 지역 중위가격은 물론 현재 전세로 거주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도 어려우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및 LTV 수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무주택자들은 LTV 완화 없이는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는 거주 중인 주택에는 입주 시 구매여력이 남아있지만, 지역중위 수준의 주택 이주의 경우 구매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은 수도권 내 여타 지역 대비 구매여력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이 지역·연령대별 평균값을 기초로 산출한 개략적 결과임에 따라 향후 미시적 자료를 기반한 추가 상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산연과 KCB는 "무주택 30·40대의 주택 구매 욕구는 여전하나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라며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구매 열망에 대한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만약 주택가격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과도한 주택구매가 주거 이동 제약·깡통전세·역전세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