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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기업, 신임 임원중 45%가 IMF학번

CXO연구소, 주요 5대 기업 신임·퇴임 임원 분석
5大 기업 총 임원 2천여명 중 신임 임원은 330명
IMF학번 임원 150명…퇴임 과반수는 60년대생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5대 기업의 2022년 인사에서 이른바 ‘IMF학번’ 세대들이 올 연말이후 발탁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1961~1965년생 임원은 연말 인사에서 임원직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작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5大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결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주요 5대 그룹이다.

 

조사 결과 올해 주요 5개 대기업의 전체 임원 숫자는 2070명 내외로 집계됐다. 이중 작년 말 이후 본격 진행된 2021년 인사에서 임원 반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는 330명(15.9%)으로 조사됐다.

 

신임 임원들의 연령대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1세인 71년생이 4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72년생이 40명으로 두 째로 많았다. 이어 70년생(33명), 69년생(29명), 74년생(27명), 68년생(23명), 73년생(22명) 순으로 20명 넘게 임원에 등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학 졸업과 동시에 IMF외환위기를 맞이하며 IMF학번으로 불리던 세대 중 71~75년생이 150명으로 45.5%를 차지했다. 올 연말 발표될 인사에서도 이런 여세가 이어져 71~75년생 초임 임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5~69년생 신임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30%를 밑돌았다. 작년 말 이후 인사에서 60년대 후반대 출생자 보다는 70년대 초반생을 더 많이 발탁했다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 주요 5大 기업에서 작년 한 해 임원 자리를 내주고 회사를 떠난 이들은 3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61년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4년생(35명), 65년생(32명), 62년생(31명), 63년생(25명), 66년생(22명) 순으로 임원 직에서 물러났다.  

 

61~65년생만 해도 퇴직 임원이 160명을 넘겨 전체 퇴직 임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2022년 인사에도 62년~65년생에 속하는 임원들의 퇴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70년대생 이후 출생한 젊은 임원도 40명 정도 임원에서 물러났다. 일찍 임원 반열에 올라섰지만 1~2년 내에 조기 퇴진하는 이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최근 70~80년대생 젊은 오너들이 임원으로 다수 진출하고 있는데다 재계도 60년대생에서 70년생으로 임원 중심축이 바뀌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올 연말 임원 인사에서 70년대 초반생 중에서 발탁 임원을 등용하려는 분위기는 활발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종 임원 발탁 결정 때 그동안 이룬 성과 못지않게 동료 직원 사이의 평가도 좀더 비중 있게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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