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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제재 금액 2조원 육박..."해외 사업 리스크 확대"

CEO스코어, 기업제재 금액 조사...500대 기업 중 210개 기업 대상
美 법무부 등 해외규제기관 제재...제재 금액, 8천억원 육박, 42%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년 반동안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재받은 금액(벌금·배상금·합의금 등)이 2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해당 2년 반 동안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개한 210개 기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이 기간 내 받은 제재 금액은 총 1조 878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법무부 등 해외규제기관의 제재 금액은 7939억원으로, 전체 제재금액의 42.3%를 차지했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금액이 5953억원(31.7%)으로 가장 많았다.

 

제재 금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8848억원, 지난해 5516억원, 올 상반기 4421억원이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2019년 4592억원에서 지난해 2883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다시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인 210개 기업이 이 기간 받은 누적 제재 건수는 총 1365건으로, 연도별로 2019년 529건, 지난해 534건, 올 상반기 302건이다.

 

기업별로 삼성중공업의 제재금액이 2천억원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SK에너지·GS칼텍스·기업은행은 각각 1천억원 이상의 제재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4개 기업의 제재의 대부분이 해외규제기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외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누적 제재건수는 한화와 DL건설이 각각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화학 46건, 포스코 37건, 현대제철 36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조선·기계·설비 부문 제재 금액이 각각 4372억원, 3349억원이며, 철강(2541억원), 건설·건자재(2468억원), 은행(1456억원)도 제재 금액 상위 업종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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