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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의료·제약 주요이슈]'비자금' 의혹에 압수수색 당한 신풍제약...셀트리온 ‘렉키로나’, 생활치료센터 등 확대 공급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의료·제약 주요이슈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페루 의약품관리국에서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과 국내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등에 확대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업인력 축소에 따라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전환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경찰이 약품 원료업체와 거래 내역을 조작해 빼돌린 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 공급 생활치료센터로 확대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개발명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를 국내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등에도 공급한다고 밝힘.


셀트리온은 이날 발표된 질병관리청의 항체치료제 확대 공급 결정에 따라, 렉키로나를 전국 코로나19 치료현장에 공급할 계획. 현재까지 이 제품은 지역별 거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용.


공급 대상에 추가된 생활치료센터에는 항체치료제의 최적 투여 대상인 초기 확진자들이 집중적으로 수용돼 있다고.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투여 대상이 늘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이환율이 줄어들고 전담병원 병상 가동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


◆ 삼성-희망브리지, 코로나19 재확산 대비한 ‘힐링 버스’ 운영 


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특수 차량을 제작해 운영을 시작.


양 기관은 22일 경기 파주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최고 수준의 방역 기능과 편의시설을 갖춘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심리지원 차량 ‘힐링 버스’를 공개.


이 차량은 삼성과 희망브리지가 지난해부터 300억원 규모로 함께 준비한 코로나19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짐.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8.5톤 모듈형 특수장비차에 최고 수준의 방역 기능과 편의 시설이 탑재돼 있다. 음압?양압 시설을 갖추고, 의료진과 피검사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


3개의 검사실에서 문진과 진찰부터 검체 채취까지 이뤄진다고. 검체 채취 구역에는 냉난방 장치가 설치됐고, 냉장고와 탁자, 모니터를 갖춘 의료진 휴게공간도 마련.


이번에 제작된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선별진료소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


힐링 버스는 코로나19 감염 공포,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함 등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쓰일 예정. 힐링 버스는 심리평가, 안정화,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


◆ 공정위,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에 과징금 부과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엠지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사가 제조·판매하는 영양수액제의 처방을 높이려 전국 75개 병·의원에 부당한 사례금을 제공.


영업사원들이 카드깡으로 마련한 현금을 지급하거나 세미나·회식 등 각종 행사에 법인카드를 선결제하는 방법으로 병·의원에 뿌린 사례금은 약 8억6000만원.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전문의약품인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경쟁 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한편 영양수액제는 입으로 영양 섭취가 어려운 경우 체내에 아미노산, 전해질, 포도당 등 영양소를 보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액을 말함.


신라젠, 중국에서 흑색종 1b·2상 임상 환자 투약 시작


신라젠은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흑색종 1b·2상 환자 투약이 개시.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2022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b상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한 후 2상으로 전환해 임상을 이어갈 예정.


1b상에서 오픈라벨(open label) 방식으로 펙사벡 투여 저용량 및 고용량 그룹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하고 2상으로의 전환 용량이 결정.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 대상으로 자사의 'PD-L1' 계열 약물 소카졸리맙(socazolimab)과 펙사벡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 (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


소카졸리맙은 올해 중국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로 리스팜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소렌토에서 들여옴. 신라젠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흑색종 임상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소세포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에 집중.


SK바이오사이언스, 영업팀 권고사직 논란에 "구조조정 아닌 전환배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업인력 축소에 따라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전환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힘.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새로 부임한 마케팅본부장은 전날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짐.


마케팅본부장이 이런 계획을 밝히자 사내 일각에서는 '대규모 권고사직'을 통해 사실상 조직을 해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마케팅본부 소속 임직원은 100여명.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조직 축소에 따른 해당 부서의 초과 인력은 직무 교육을 통한 전환배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힘.

 

 

경찰, 신풍제약 압수수색…'250억 비자금' 의혹 수사


경찰이 약품 원료업체와 거래 내역을 조작해 빼돌린 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섬.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페루서 조건부 사용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의약품관리국에서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힘.


페루 의약품관리국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페루에서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은 의약품관리국의 품목허가를 받아야 함.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이날까지 페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20만명을 돌파.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 1천315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냄.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가짜약)군보다 72% 감소.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도 고위험군 환자에게서는 위약군 환자보다 4.7일 넘게 단축.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美 두번째 임상 3상 투약 개시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 물질 'HL036'(물질명 탄파너셉트)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임상명 VELOS-3) 첫 환자 투약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밝힘.


HL036은 미국에서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069620]과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로,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해 안구건조증을 악화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


이번 임상에서는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임상명 VELOS-2)에서 확인됐던 '각막중앙부위 손상'(CCSS)과 '안구건조감'(EDS) 개선 효과를 재입증할 예정. 앞선 임상보다 중증도가 높은 안구건조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9개 안과병원에서 진행.

메드팩토, 항암제 '백토서팁' 병용 임상 2상 계획 승인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 병용 요법의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이날 공시.


메드팩토는 환자 76명을 표적항암제 '이매티닙'(상품명 글리벡) 단일투여군과 백토서팁·이매티닙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24개월간 투약한 뒤 암이 추가로 진행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PFS)을 2년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


메드팩토는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에서의 백토서팁과 이매티닙 병용요법 임상 1b·2a상을 하고 있다고.


회사는 임상 1b상 결과 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안정적인 내약성과 항암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 이매티닙 단독 요법의 효과를 뛰어넘는 유효성을 보일 가능성을 기대.


한국화이자제약 먹는 아토피 치료제 '시빈코정' 국내 허가


한국화이자제약은 먹는(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정'(CIBINQO·주성분명 아브로시티닙) 50㎎·100㎎·200㎎ 제품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힘.


시빈코정은 하루 한 번 먹는 '야누스키나아제1'(JAK1·사이토카인 물질) 억제제로,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과 면역물질인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등의 수치를 조절.


이번 승인으로 시빈코정은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전신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쓰일 수 있게 됐다고.


대부분 환자에서 권장 시작 용량은 200㎎이며, 환자가 불편감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내약성과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시빈코정은 여러 임상 3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습진 중증도 평가 지수 개선 등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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