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3818498131_c38bbc.jpg)
【 청년일보 】금일 사건사고 주요 이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말다툼 중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이외에도 대전 유성구 용산초등학교 인근 신축 아파트단지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여수산단 화학공장 폭발·화재...2명 사망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13일 오후 1시 37분께 화재가 발생.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탱크로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
소방당국은 방부제나 부식 방지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퀴놀린 저장 탱크에서 작업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과 불꽃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해당 공장에서는 17년 전인 2004년 4월 9일에도 비슷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2004년 정부의 중대 산업사고 발생사업장 공표대상에 포함되기도.
◆'데이트폭력 상해치사' 30대...검찰, 징역 10년 구형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안동범 부장판사 심리로 말다툼 중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모(31)씨의 상해치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10년 구형.
검찰은 "피해자가 숨졌는데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사정을 고려했다"고.
이씨는 올해 7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 등에서 교제한 지 7개월가량 된 여자친구 황모(26)씨와 다투다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당시 쓰러져 의식을 잃은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사망.
◆대전 모듈러 교실 반발...."안전·학습권 침해"
교육 당국이 신축 아파트단지 입주민 자녀만 분리해 모듈러 교실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대전 유성구 용산초등학교 인근 신축 아파트단지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 '학부모 갈라치기냐'는 비난까지 제기돼.
한 학부모는 "처음엔 학교에서 과밀학급을 해소할 미래형 교실이라고 홍보해서 믿었는데, 컨테이너처럼 철판으로 된 모듈러 교실은 열전도율이 높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모듈러 교실 설치는 행정 비용 절감을 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
국내 '모듈러 교실 학교 1호'로 알려진 서울대방초의 학부모회장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것은 당연하고, 복도와 화장실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다"며 "교실이 가로로 긴 형태라 양쪽 끝에 앉은 아이들에게는 칠판이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3830124738_4d286e.jpg)
◆강제추행 등 혐의 오거돈...검찰, 항소심서도 7년 구형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 검찰은 13일 오후 부산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오현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하고 성범죄자 신상공개,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을 재판부에 요구.
검찰 측은 "이 사건은 권력형 성범죄의 전형으로, 피해자들이 입은 충격과 상처는 매우 크다"며 "피고인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이 1년에 이르고 보궐선거로 막대한 선거비용 등을 초래했다"고 설명.
오 전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시민의 시장이라는 본분을 망각한 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 등에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고 반성한다"며 "남은 인생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언급.
◆'소음 자제' 요청 건물주 살해...20대 구속
수개월 전 이웃 간 소음 문제로 주의를 준 70대 건물주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 조은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29)씨의 구속영장을 발부.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A씨는 전날 오전 5시 45분께 경기 부천시 한 3층짜리 연립주택 3층 복도에서 70대 이웃 부부를 둔기로 폭행해 남편 B씨를 숨지게 하고 아내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경찰은 A씨의 모친으로부터 "아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체포. 조사 결과 1년 전부터 이 주택 2층에 거주하던 A씨는 올해 7∼8월께 3층에 사는 건물주 B씨 부부로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파악.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