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반송중학교에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1/art_16399812586383_651032.jpg)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중증환자 진료에 국립대 병원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병상 확충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의료 대응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며 "국립대병원은 의료 역량을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주기를 바란다"고 참모 회의에서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 공공병원 중 가능한 경우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달라"면서 "공공병원이 코로나 진료에 집중해 발생하는 진료 차질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립대병원등 민간병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공부문 의료 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해 달라"면서 "최소한의 필요 인력을 제외한 코로나 진료 관련 전문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코로나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당부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상승하면서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이 상당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천337개 중 1천82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고, 이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백브리핑에서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준중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