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2/art_16406664856179_832008.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할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지난주 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줄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확산하던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차접종률이 높아지고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방역패스 확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조치의 효과가 유행 감소세 전환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위중증·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일주일 사이 30.5%에서 25.5%로 낮아졌고, 60세 이상 3차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71.6%에 이르는 점이 기대 요소다.
다만 손 반장은 "매일 확진자 수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 확진자가 다소 낮게 나온 것은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이며, 특히 지난 주말은 한파로 검사량이 좀 더 적게 나온 경향이 있다"며 주 평균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천865명으로 지난달 30일(3천32명) 이후 28일 만에 처음 3천명대로 떨어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주(19∼25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천101명으로 전주(12∼18일) 6천855명 대비 11.1%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지난주 위중증·사망자 수는 각각 전주보다 28명, 98명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천102명으로 8일 연속 1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전체적인 유행 수준 자체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 환자 감소까지는 시차가 있어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아마 향후에는 위중증자와 사망자들도 같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