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토방을 이용했던 40대 부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당시 상황과 정확한 사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 의성의 한 황토방에서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부를 처음 발견한 황토방 주인 A씨의 동생은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생은 A씨 내외가 황토방에 간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직접 가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 당시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 또한 창문이 닫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발견할 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