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달 신학기 초중고 정상 등교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새학기 특수 잡기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등교에 필요한 가방, 문구용품과 같은 학용품부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출시하며 새학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오는 20일까지 '신학기 디지털 가전 위크'를 열고 인기 디지털 기기와 가전제품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이 기간 삼성전자 '갤럭시 S22' 자급제 스마트폰을 13% 할인가에 제공한다. 또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가전과 '레노버 P11' 등 해외 직구 상품도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럭키 드로우' 이벤트다. '드로우'와 같은 추첨 방식 판매가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실제로 SSG닷컴이 지난달 일주일 동안 신규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럭키 드로우 행사의 누적 응모 건수는 3만건을 육박했다. 이 중 MZ세대(15~41세)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에선 특히 소장 가치가 높은 패션 아이템을 추첨해 증정한다.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 1종과 '로에베', '보테가 베네타', '셀린느' 등의 명품 가방 1종을 묶어 이틀 간격으로 총 세 차례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도 신학기를 맞아 'IT 대전'을 열고, '롯데하이마트x모나미 DIY 태블릿 파우치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개발한 하마 캐릭터도 활용했다. 굿즈 개발은 유명 문구 기업 모나미와 함께했다. 신학기를 앞둔 2월에는 노트북, 태블릿PC 등 PC기기 수요가 높은 점을 착안해 태블릿 파우치를 제작했다. 여기에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취향에 맞춰 DIY 요소를 추가해 꾸미는 재미를 더했다.

'롯데하이마트x모나미 DIY 태블릿 파우치 세트' 구성품은 10.9형 태블릿 파우치와 모나미 볼펜, 캐릭터 피규어, 캐릭터 자수 와펜 3종이다.

태블릿 파우치는 캔버스 소재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패키지에 포함된 와펜으로 장식하는 등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모나미와 협업한 만큼 깔끔한 필기선과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인 데일리펜 'FX153'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모나미를 대표하는 153 시리즈의 양사 브랜드 로고가 각인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는 올해 신학기를 맞아 '신학기 페스티벌'에 돌입한다.

매일 선착순 4000명의 고객에게 랜덤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매주 화요일은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서는 책가방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위메프는 14~28일 '신학기 준비' 기획전을 전개한다.

'새학기 필수템 가전·가구' '등장부터 남다른 패션' '첫걸음 준비 등원·등교' '신학기 건강준비 끝' 등 4개 테마관에서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큐레이션한다.

'새학기 필수템 가전·가구관'에서는 ▲삼성전자 노트북 플러스2 ▲필웰 무노 1인 컴퓨터 책상 ▲다니카 프리미엄 와이드 메쉬 의자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패션·뷰티 제품을 추천하는 '등장부터 남다른 패션관' 주요 상품은 ▲타미힐피커 기모 맨투맨 ▲폴햄키즈 크로스 힙색 ▲바닐라코 클렌징밤 세트 등이다.

신입생을 위한 필수 아이템을 모은 '첫걸음 준비 등원·등교관'에서는 ▲스포디노 슈스타 실내화 ▲리락쿠라 기프트 문구세트 ▲또온나 주니어 1단계 브라를 '신학기 건강준비 끝관'에서는 체력관리를 위한 ▲조아제약 하이롱키즈 ▲뉴트리데이 아연 비타민D ▲팜스네이처 하루건강애 딱이야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업계에서는 학용품, IT기기와 같은 신학기 인기 품목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패션, 뷰티와 같이 새 학기 특수가 예상되는 품목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연달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월 새 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온 뒤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 검사 대상을 기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속항원검사 대상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배포 대상은 692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2월 등교하는 학생에게도 키트를 배포하고 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은 3월부터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