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업체 가민이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를 전격 공개했다. 100만 원대 가격이 책정된 이들 제품은 기존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모토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가민코리아는 17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가민코리아의 조정호 세일즈 마케팅 총괄(이사)과 제해현 프로덕트 매니저(과장)가 참석했다.
◆ 피닉스 7, '파워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패널' 탑재… 전 모델 대비 충전 효율 2배↑
피닉스 7 시리즈는 ▲피닉스 7S(1.2인치) ▲피닉스 7(1.3인치) ▲피닉스 7X(1.4인치) 3종으로 구성되며,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가민 최초로 탑재했다.
최고 등급의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특허받은 고투과성 태양광 패널을 조합해 강력한 내구성과 스크래치 저항성, 눈부심 방지 기능을 갖춘 파워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한다.
제 과장은 "피닉스 7 시리즈는 이전 모델 '피닉스 6' 대비 두 배 향상된 태양광 충전 효율을 자랑한다"며 "GPS 모드에서는 최대 12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고도화된 멀티-밴드 주파수 설정을 지원해 정확하고 빠르게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피닉스 7 시리즈는 전문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도록 ▲트레일 러닝 ▲하이킹 ▲철인 3종 ▲스키 ▲스노보딩 ▲볼더링 ▲골프 등 40여 개의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지원한다.
또한, 터치 스크린 컨트롤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정확한 액티비티 기록을 위해 터치 스크린 모드를 비활성화하고 버튼 방식으로만 시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지도의 줌인·아웃, 알람 설정과 같은 간단한 조작이 필요할 때에는 터치 스크린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특히, 피닉스 7X는 스마트워치 업계 최초로 내장형 '플래시라이트(손전등)'를 탑재했다. 4가지 밝기와 응급상황에서 SOS를 요청할 수 있는 '스트로브 라이트(점멸등)'도 포함됐다. 러닝 리듬에 맞춰 설정하면 팔의 움직임에 따라 백광과 적광이 교차하도록 설계돼 새벽이나 밤 시간대를 선호하는 러너에게 안전한 운동 환경을 제공한다.
◆ 에픽스, 가민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라인업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피닉스 7 시리즈와 함께 가민 아웃도어 라인업 중 최초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GPS 스마트워치 '에픽스'도 공개됐다.
에픽스는 1.3인치 크기로, 스크래치 방지에 탁월한 코닝 고릴라 글래스 DX 및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 티타늄 베젤 등을 적용해 뛰어난 가독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
40여 가지의 액티비티 모드 지원은 물론, 운동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전방 안내' 기능은 '가민 커넥트 앱'을 활용해 웨이포인트를 설정하고 체크포인트·급수대·의료 지원 부스 등을 미리 설정하면 경로 데이터를 한 발 앞서 확인할 수 있어 경기 시 컨디션 관리에 유용하다.
새롭게 추가된 '실시간 체력' 기능은 유저가 운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모한 에너지를 측정해 번아웃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닉스 7 시리즈와 동일하게 버튼 및 터치 스크린 컨트롤을 모두 지원해 높은 시계 활용도를 자랑한다.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된 에픽스는 스마트 모드에서 최대 16일, 배터리 절약 워치 모드에서 최대 21일, GPS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 모두 미국 군사표준(MIL-STD-810)과 동일한 발열·충격·방수 등급을 갖췄으며 심박수·혈중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수면 모니터링 등 올데이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휴대폰에 수신된 알림을 시계에서 바로 확인하는 스마트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2000여 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 등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원하는 플레이리스트 추가도 가능하다.
다만, 두 제품 모두 무선 충전 기능은 도입되지 않았다. 제 과장은 "유저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으나 유선 충전의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 때문에 이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기 가격은 ▲피닉스 7S 104~129만 원 ▲피닉스 7 104~149만 원 ▲피닉스 7X 119~159만 원 ▲에픽스 124~134만 원대이다.
조 이사는 "가민은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유저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 왔다"며 "뛰어난 배터리 성능, 혁신적인 아웃도어 액티비티 기능, 믿을 수 있는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