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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7만1452명...폭증세

풍토병적 관리체계 전환 초입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17만명을 넘어섰다. 17만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월요일이었던 전날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토요일(19일)과 일요일(20일)에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각각 21만2천건, 29만6천건 정도였으나 전날에는 배가 많은 58만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천452명 증가해 누적 232만9천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2만명을 넘은 후 5일 3만명, 9일 4만명, 10일 5만명, 16일 9만명, 18일 10만명을 각각 넘었으며, 이후 9만∼10만명대를 유지하다 전날 다시 폭증세로 전환했다.

 

검사자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은 33.7%에 달해 3명 중 1명이 감염자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4일간 검사 양성률은 21.7%→23.5%→30.6%→33.7%로 급증세를 띄고 있는데,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그만큼 만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이달 말이나 내달 중 정점에 이르고, 정점에서 신규 확진자는 14만∼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거의 매주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이 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하루 20만명 이상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이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는 단계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낮은 치명률이 유지된다면 '계절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오미크론의 치명률(0.18%)과 중증화율(0.38%)이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0%'에 가깝다는 점을 근거로 한 것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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