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특위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2/art_16481060210112_462181.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자산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2.2배를 웃돌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가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1분기부터 분기 배당에도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尹 "산은 부산 이전, 약속대로 이행"..."지역균형발전 도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제가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시킨다고 약속을 했으니까 그대로 (하겠다)"고 언급.
다만 그는 "인수위에서 다룰지는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옮기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부연.
이어 "크게 무리 없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부산, 경남, 호남도 산업발전을 해나가려면 재정만 갖고 하는 것은 어렵다"며 "대형 은행들이 버티고 있어 줘야 지역 균형발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산은 부산 이전을) 중요하게 여겨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
또한 윤 당선인은 "일시적으로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서 (공약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에 대형 은행들이 자리 잡는 게 지역 균형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 작년 가계·기업 빚, GDP의 2.2배...1975년 이후 '사상최대'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0.8%를 기록.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해 3분기 말(220.5%)보다 0.3%포인트(p) 더 올랐다고.
부문별로는 1년 전보다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106.1%)이 2.7%포인트, 기업신용 비율(114.7%)도 4.4%포인트 상승.
가계부채는 1천862조1천억원으로, 1년 새 7.8% 증가했는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작년 2분기(10.3%), 3분기(9.6%)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아울러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들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 2월 기준 7.4로, 주의단계(8이상 22미만)에 근접.
◆ 신한금융, 1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1분기부터 분기배당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1천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
주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늘 당사는 자기주식 1천500억원을 취득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며 "이익을 재원으로 주가 수준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도 배당과 병행해 총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
이어 그는 "개정된 정관을 근거로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 분기 배당을 올해에는 1분기부터 균등 지급하며 정례화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나왔으며, 모든 안건이 큰 무리 없이 통과.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2/art_16481060206101_1dc251.jpg)
◆ 함영주 회장 선임 여부 결정...하나금융 25일 정기 주총 '눈길'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오전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
은행권에서는 이번 회장 선임 안건의 향방은 외국인 주주들의 판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작년 말 기준 하나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 보유율은 67.5% 수준으로 과반을 차지.
주총을 앞두고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은 함 내정자와 관련한 재판과 제재를 근거로 그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권고.
또한 국민연금도 24일 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을 심의.
이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선 의결권 자문기관이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선임안 통과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부회장 재임 기간 하나금융의 이익 성장률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앞선 점이 실적을 중시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을 요인이라고 분석.
또한 행정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주총일을 하루 앞둔 24일 금융당국의 문책 경고 처분의 집행정지(효력정지)를 결정한 것도 함 내정자에게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
◆ "기술·플랫폼에 모든 역량 집중"...이원덕 우리은행장 취임
이원덕 제54대 우리은행장이 24일 취임식을 통해 2년의 임기를 시작.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1990년 우리은행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우리은행 미래전략부장(영업본부장), 미래전략단장(상무),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
이 행장은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다. 보호 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며 "지급결제 업무만 보더라도 네이버페이, 토스, 삼성페이가 우리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다"라고 진단.
이어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한발 먼저 나아가야 한다"라며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
한편 신임 행장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본부 지원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영업 총괄 및 외환 등 현장 영업 담당 등 영업 부문 조직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