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2월 4일부터 안전 등급이 낮은 노후 중·소규모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의무화되고, 시설물 결함에 대한 보수·보강 이행 기한도 대폭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모법 개정에 따라 세부적인 안전관리 이행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제1종 시설물에만 국한됐던 정밀안전진단 의무 대상이 확대된다. 앞으로는 제2종 시설물 중 안전등급이 미흡(D)하거나 불량(E)한 경우에도 정밀안전진단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특히 노후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제2·3종 시설물 중 안전등급이 C(보통)·D·E등급인 경우 정밀안전진단 의무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정기점검이나 육안 위주의 정밀점검을 넘어 구조적 안전성까지 평가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안전 조치 이행 속도도 빨라진다. 현행 법령은 시설물 결함 발견 시 보수·보강 조치를 최대 5년 이내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이를 최대 3년으로 줄였다. 관리 주체는 조
【 청년일보 】 내년 수도권 주택 가격이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수요 기반 약화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내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부연구위원은 내년 수도권 시장 강세의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공사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방 시장에 대해서는 인구·수요 기반 약화로 인해 1% 내외 하락하거나 보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올해 주택 시장의 경우 전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고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매수 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건설 시장 여건에 대해 일부 긍정적 신호가 존재하나 부정적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대표발의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법안의 소위 통과는 은퇴자마을 조성 정책이 단순한 논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제도권 내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정부와 국회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핵심 과제로 은퇴자마을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엄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공청회에서 제기된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법안의 실효성을 높였다. 수정된 법안은 은퇴자 입주 기준을 기존 60세에서 55세로 대폭 낮춰 조기 은퇴자까지 포용하도록 했으며, 인구감소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우선 고려하도록 명시해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렸다. 또한 의료, 문화, 체육, 교육 등 입주민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 확충 방안도 담겼다. 엄 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은퇴자 도시인 애리조나주 '선시티(Sun City)'를 직접 방문해 운영 시스템과 생활 환경, 정책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했고, 이를 국내 실정에 맞게 '한국형 은퇴자마을' 모델로 재구성해 법안에 녹여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이번 심사 과정에서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런칭 1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북 '디에이치: 단 하나의 완벽함'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북은 지난 10년간 디에이치가 구축해 온 철학과 미학, 그리고 미래 주거에 대한 지향점을 한 권에 담아낸 결과물이다. 현대건설은 책의 구성을 'THE'와 'H'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브랜드의 본질과 이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첫 번째 파트인 'THE'는 '본질의 추구'를 주제로 디에이치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다룬다. 브랜드 상징색인 '퓨어 블랙'을 모티브로 한 에세이와 주요 단지들의 타임라인을 통해 브랜드가 견지해 온 가치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어지는 'H' 파트에서는 '완벽함으로 향하는 여정'을 테마로, 디에이치가 제안하는 예술적 라이프스타일과 하이엔드 주거의 미래상을 담아냈다. 특히 각계 전문가들의 시선을 통해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최근 '저속노화' 키워드로 주목받는 정희원 박사는 입주민의 건강을 돕는 주거 환경으로서 디에이치의 방향성을 분석했으며, 패션 브랜드 'KUHO'의 정구호 디자이너는 독보적인 미적 감각으로 브랜드
【 청년일보 】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122)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의 주택가격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1월 지수가 119를 기록함에 따라 여전히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나,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 강도는 10월에 비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리에 대한 전망치는 상승했다. 11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8로 전월(95)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시장 금리 상승 전망은 통상적으로 주택 구입 시 금융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져 부동산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가 인식 부문에서는 주거비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향후 1년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서울 지역의 연립·다세대주택(빌라) 시장이 매매와 임대차 모두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2분기 연속 이어지던 거래 상승세가 꺾였으며, 전세 사기 여파와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보증금이 낮은 ‘순수 월세’ 비중만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3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서울의 빌라 매매 거래량은 8천614건으로 전분기(9천274건) 대비 7.1% 감소했다. 거래금액 또한 3조4천818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7.4% 줄어들며 시장의 열기가 식었음을 증명했다. 다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17.5%, 21.1% 상승한 수치를 유지했다. 자치구별 흐름은 엇갈렸다. 마포구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27.6% 급증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중랑구(13.2%)와 성동구(9.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용산구(-30.1%)와 서초구(-29.7%)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은 거래량이 30% 가까이 급감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매물 대비 실제 거래 비율을 뜻하
【 청년일보 】 효성중공업이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해링턴 스퀘어 과천’을 오는 12월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링턴 스퀘어 과천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상업 5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5층부터 지상 29층까지 2개 동, 총 359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76㎡ 108실, 84㎡ 81실, 90㎡ 162실 등으로 나뉘며, 최상층에는 108~125㎡ 규모의 펜트하우스 8실이 배치됐다. 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교통 접근성이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이 단지 내 지하보도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입주민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당역과 강남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각각 15분,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월곶-판교선이 인근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에 정차할 예정이라 광역 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또한 위례-과천선 추진과 과천-이수 복합터널,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등의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로서의 가
【 청년일보 】 서울시가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형 건설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공사현장 3곳을 공개해 참가자 전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장 공개가 시의 안전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견학 대상지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1단계 ▲서울아레나 복합시설 ▲위례선 도시철도 등 서울시의 핵심 대형 건설현장이다. 견학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과 건설 신기술 적용 사례,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이어 실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울시민을 비롯해 토목·건축 관련 분야 학생 및 전문가 등 누구나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피드 주택공급'을 기치로 내건 지 4년여가 지났다. 2025년 11월 현재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의 후보지 선정과 구역 지정 건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그러나 행정 절차인 '지정'이 실제 물리적 공사인 '착공'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인허가 단축 효과가 실제 주택 공급 단계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번동'이 쏘아 올린 작은 공...2호 '면목동'도 숨 고르기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정책의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지난 2024년 말 첫 삽을 뜬 번동 1~5구역은 '모아타운 1호'라는 상징성을 업고 순항 중이다. 통상 10년이 걸리는 재개발 절차를 3년 안팎으로 단축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번동의 뒤를 잇는 '모아타운 2호' 중랑구 면목동(86-3번지 일대) 구역은 지난 2024년 7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2025년 내 착공'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11월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실제 면목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는 "이주는 물론(착공하려면) 아직 한참이나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가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2025 콘테크 밋업 데이(ConTech Meet-Up Day)'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콘테크 밋업 데이'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이다.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대학교 등 공공기관과 대학, 투자기관이 공동 주최사로 참여해 민관학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반도체와 AI 관련 기술 총 120건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SK에코플랜트는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성, 공동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반도체 2건, AI 3건, 에너지 1건 등 총 6건의 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주요 수상 기업으로는 반도체 초순수 공정 탈기막 제조 기술을 선보인 '세프라텍'과 중대재해 예방 특화 AI 솔루션을 제안한 '미스릴'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각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와 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서울 전역에서 집값이 떨어진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 자료(11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2.00%를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상승세는 한강변 주요 지역이 주도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전월 대비 3.94%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인 송파구(2.74%)와 강동구(2.35%) 역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동작구의 경우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지난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도 온기가 돌았다. 경기는 전월 대비 0.49%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성남 분당구(3.81%), 성남 수정구(2.91%), 광명(2
【 청년일보 】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시장은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전체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서울 잠실과 경기 광명 등 주요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들이 입주민을 맞이한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7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11월(2만2천999세대)과 비교해 약 13%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체 물량의 62%에 달하는 1만2천467세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천448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4천229세대, 인천 1천790세대 순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래미안아이파크(2천678세대)'가 12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파크리오, 리센츠 등 인근 대단지와 함께 잠실권역의 시세를 이끄는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1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3천585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 성남시 수정구(1천317세대), 의정부(832세대) 등 총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