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3.7℃
  • 맑음울산 3.6℃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5.1℃
  • 맑음고창 0.8℃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0℃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30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전국 청약 경쟁률 6.33대 1로 '뚝'

서울은 147대 1로 여전한 쏠림 현상…지방은 미달 속출하며 양극화 심화
신규 분양 가뭄 속 미분양 6만6천여 가구 적체…분양시장 '이중고'

 

【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평균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경기 외곽이나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며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3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6.93대 1)에 비해 0.6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13.17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2023년 7월(5.56대 1)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전국 청약 시장의 열기는 지난해 5월 평균 14.80대 1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걷고 있다. 7월 9.08대 1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뒤 이달까지 7개월 연속 한 자릿수 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중심인 서울 역시 경쟁률이 소폭 꺾였다. 1월 서울의 1순위 경쟁률은 147.37대 1로 전월(155.98대 1) 대비 8.61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전국 평균치의 약 23배에 달해 수도권 핵심지로의 수요 집중 현상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외곽과 지방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대다수 지역의 경쟁률이 3대 1 안팎에 그친 가운데, 경기(3.16대 1), 전북(3.28대 1), 부산(4.16대 1), 대전(9.79대 1) 등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0.24대 1)와 제주(0.33대 1)는 청약자가 공급 물량을 채우지 못하며 1대 1 경쟁률조차 넘기지 못했다.

 

개별 단지별 성적을 살펴보면 편차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울 서대문구 '드파인 연희'는 44.07대 1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작년 말 세 자릿수 경쟁률을 휩쓸었던 '역삼센트럴자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등 핵심 단지들의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기권에서는 안양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이 10.29대 1로 선방했지만, 오산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980가구 모집에 687명만이 신청해 0.70대 1을 기록했고 김포 '사우역 지엔하임'은 0.24대 1로 청약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지방 분양 단지인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 2회차'(0.09대 1)와 울산 '남울산 노르웨이숲 조합원 취소분'(0.17대 1) 등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다만 청약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국 미분양 물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6만6510가구로 전월 대비 2284가구 감소했다.

 

대구가 한 달 새 1256가구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충북(-515가구), 경기(-474가구), 울산(-322가구), 대전(-205가구) 등 12개 시·도에서 기존 미분양 물량이 일부 소화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요가 집중되는 선호 입지의 대단지 공급이 지연되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신규 분양 물량 축소로 미분양의 추가 누적이 둔화된 데다, 기존 재고도 일부 해소되면서 전체 미분양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