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배우 윤여정(77)이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원제 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계기로 미국 등 해외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피플지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최근 이들 매체와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윤여정은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담조로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son-in-law)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
【 청년일보 】 서민 급전 대출 통로로 꼽히는 카드론 금리가 계속 올라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3월 카드론 금리 평균은 연 14.83%로, 지난 2월말(14.64%) 대비 약 0.19%p 올랐다. 이는 작년 3월(14.46%) 대비해서는 0.37%p 오른 것으로, 2022년 12월(14.84%)에 육박한다. 카드론 조달금리인 여전채 금리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같은 해 11월 6%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다가 채권시장 안정과 기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2%대로 내려온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작년 10월과 11월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카드론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특히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작년 3월과 올해 3월 900점 초과 고신용자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9%로 동일했으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같은 기간 17.34%에서 17.66%로 0.32%p 올랐다. 카드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금융사 3곳 이상에서 중복으로 대출받은 다중
금융업권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 및 보험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 1분기 잠정 실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올 1분기 이자이익 확대에 ‘호실적’...경기부진·상생금융 압박 우려 점증 (中) 주요 증권사 올 1분기 실적 전망 ‘주춤’...미래에셋증권, 나홀로 선전 (下) 주요 생·손보사 올 1분기 실적 저조…전년 동기 대비 '급감' 우울 【 청년일보 】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4조2천915억원) 대비 13.8% 증가한 4조8천858억원으로 집계됐다. ■ 은행권, 예대금리차 확대 속에 이자이익 증가...우리금융만 전년 대비 실적 악화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1분기 1조5천8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배
【 청년일보 】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4년 말 43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10년 뒤에는 1천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은행, 증권사를 비롯한 전 금융회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조만간 퇴직연금 시장이 금융권의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대부분 근로자 개인이 금융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계약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낮은 수익률’이 꼽힌다. 퇴직연금의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023년 말 기준으로 2.07%에 불과하며 5년으로 기간을 줄여도 2.35%에 그친다. 2023년 물가상승률 3.6%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5년 12월 도입돼 올해로 시행 20년을 맞은 퇴직연금 제도의 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문적인 투자역량을 갖춘 독립적인 기관이 근로자의 퇴직금을 모아 기금 형태로
【 청년일보 】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별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첫 분기 만에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VAC 기술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액체냉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열관리 설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LG전자 내 4개 사업본부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E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이 3조원 이상(대신증권 3조1천40억원, iM증권 3조1천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731억원, 하나증권 3조56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3천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보고서에서 ES사업본부에 대해 "가장 견조한 사업군"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로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전자가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공시한 '조직개편 후 기준 2024년 실
【 청년일보 】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3년 우리나라 연간 국민 의료비가 56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료비가 10년 새 2.5 배로 급격히 불어나는 것이다. 13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배제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라는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2024∼2033년의 1인당 국민의료비를 산출하고 여기에 장래 인구 추계의 인구수를 적용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의 추계치를 구했다. 분석 결과, 현행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560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0년 전인 2023년 추계치(221조원)의 2.5 배이자,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한다. 초고령사회에서의 경제 축소 등을 고려한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2033년 국민의료비는 489조2천억원으로 GDP의 13.9%에 달한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가격 조정 정책이 강구되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424조3천억원(GDP의 12.1%)까지 억제될 수
【 청년일보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도 한국의 경제·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정치 긴장이 고조된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결정을 내린 뒤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리더십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의 매우 분열적인(divisive) 성격을 고려할 때 거리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원칙은 제도와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것이지만, 경제 활동을 저해하고 경제 성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연시키는 정치적 긴장 고조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짧은 선거 기간과 주요 후보들에 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구성원들 사이 깊은 균열이 생기고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이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전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국내 정치적 혼란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자영업 위기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작년 1월만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작년 1월엔 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청년일보 】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천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
【 청년일보 】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래 25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속에 공인중개사무소 시장 포화로 신규 진입자들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1월 871명, 2월 925명 등 총 1천796명으로 2000년 이래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2016년 3천844명, 2017년 4천486명, 2018년 4천260명, 2019년 3천353명, 2020년 3천972명, 2021년 3천306명, 2022년 3천473명 등으로 3천~4천명선이었으나 2023년 2천496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는 2천8명까지 줄었다. 그 이전인 2000~2015년도 연간 시험 횟수나 합격자 수에 따라 등락은 있으나 많게는 6천명 가까이, 적어도 2천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이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연초에 개업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협회는 작년부터
【 청년일보 】 다음 주(14∼18일)에는 상장하는 회사는 없고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로킷헬스케어와 쎄크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12일 금융데이터 업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15∼16일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연골, 신장 등 인체 조직을 재생하는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업체로 핵심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인에 최적화한 치료 계획을 마련하고 환부에 잘 맞는 재생 패치를 3D(3차원) 프린터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쎄크는 17∼18일 청약을 접수한다. 전자빔 기반의 검사장비 전문 업체로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X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고에너지 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컨테이너에서 마약 등 위험 물품을 감지하는 기기와 전자빔 가공 장비를 차세대 성장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 수요예측 업체로는 나우로보틱스 등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 4곳이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14∼18일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만든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