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알츠하이머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라고 정의한다. 노년기로 진입할수록 치매 발병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 행동이 중요하다. 대다수 알츠하이머 병력이 있던 집안에서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발병률도 높은 수준을 차지한다. 그러나 현재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은 간과할 수 없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노년기 알츠하이머 발생 중 큰 위험 인자로 지적되는 심리적 문제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우울증이다. 들어가기 전 노년기 우울증의 원인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노년기 우울증은 대게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수준으로 겪을 확률이 다분하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랜 시간 독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5~6년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울 증상이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여성 노인 집단에 대한 사각지대와 의료적 지원 체계를 적극 강구해야 한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관계없이 노년기 우울증은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감, 사회적 지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발생한다. 그
【 청년일보 】 비대면의 시대.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제공한 가족과의 대면 시간은 누군가에게 행복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의 눈앞에 무엇이 보이는가? 많은 양의 과제가 있다. 식사를 준비하는 가족 구성원도 보인다. 소리 높여 갈등하는 가족 구성원도 집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그럼 지적 장애인 돌봄 가족의 시선으로 들어가 보자. 무엇이 보이는가? 그들은 소리 없이 울고 있다. 어쩌면 정확한 표적을 찾을 수 없어 공허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눈물은 “우리는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절규하는 한 가족의 눈물이었다. 우리는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할 기회를 가진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분노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수많은 가정 중 특히 지적 장애인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나 자신과의 대화를 수행한다. “조금만 참자.” “잘해왔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일들은 감내하며 가족의 이름으로 지적 장애인 가족을 지켜왔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시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