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역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기부 연계형 참여 캠페인'이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에서 펼쳐진다. 동작구는 11월 1일 한강 노들나루공원 일대에서 '동작 청년 기부 마라톤'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개그우먼 김영희와 함께하는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고 달리기를 시작한다. 코스는 노들나루공원에서 출발해 대방역과 노량진수산시장을 거쳐 돌아오는 구간으로, 러닝에 관심 있는 관내 청년과 지역주민 누구나 5㎞(1바퀴) 또는 10㎞(2바퀴) 코스에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장에는 완주 기념 포토존, 컬링 체험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구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5천원이며 전액 기부된다. 기부금은 동작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청년복지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완주 메달 등이 제공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의료계가 인공지능(AI)의 빠른 도입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생성형 AI 진료보조, 전자의무기록(EMR) 자동 작성,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이 병원 현장에 적용되며 의료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료의 본질인 신뢰와 인간 중심 돌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커지고 있다. ◆ 정책에서 현장으로, AI 확산 속도 빨라져 보건복지부는 2024년 9월 5일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을 발표하며 의료 AI를 국가 보건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의료데이터 표준화, 진료보조 시스템 개발, 의료진–환자 간 소통 지원 기술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2025년 7월 23일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실태와 주요 쟁점’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안전성과 윤리, 책임 문제를 점검했다. 같은 해 9월 10일 복지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담회에서 AI 실증사업 확대와 보안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의료 AI를 신뢰 기반 인프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간호사의 역할 변화 AI 확산은 간호사의 업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간호사는 단순한 기록자가
【 청년일보 】 암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한국에서는 앞으로도 높은 발생과 사망이 예측되는 가운데(2024년 예측: 신규 약 29만2천221건·사망 약 8만3천770명),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전이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는 만큼, 예방·검진 접근성 확대와 치료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 2024년 한국의 암 발생·사망 예측치는 약 29만건의 신규 암과 8만여명의 암 사망을 가리키며, 주요 발생 부위는 갑상선·유방·대장·위·폐 등을 포함한다. 또한 2023년 통계에서 암은 한국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고(상위 사망원인: 암, 심장질환, 폐렴 순), 암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암의 유형별로는 특히 폐암이 사망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별·나이별 패턴과 지역별 격차가 존재한다. 국내 자료는 폐암·간암·대장암·위암 등이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과 사망의 상당 부분이 흡연, 과다한 음주, 비만,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히며, 공중 보건적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의 국가암검진사업은 지
【 청년일보 】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6.9%가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자살률을 OECD 국가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편견 해소를 촉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부터 정신건강복지법을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담, 치료,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정신질환은 단순한 개인의 약함이나 의지 부족으로 설명할 수 없다. 우울증은 뇌 기능과 신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며, 불안장애나 조현병 역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회복의 핵심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낙인’과 ‘편견’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이상 신호를 무시하지 말 것. 둘째, 가족,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확보
【 청년일보 】 한국 치과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만나 디지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연구실에 머물던 기술이 임상 영상 판독, 보철물 설계 등 현장 곳곳에 스며들며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중이다. 정부도 데이터 뱅크 구축과 규제 개선으로 힘을 보태고 있지만, 데이터 표준화와 보험 수가 문제, 글로벌 경쟁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 AI, 연구실 넘어 임상 현장으로 국내 기업들은 빠르게 AI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바텍(Vatech)은 AI 판독 솔루션을 CT·X-ray 장비에 탑재해 FDA 승인을 받았고, 글로벌 기업 펄(Pearl)과 협력해 신뢰도를 높였다. 메딧(Medit)은 3D 구강 스캐너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동해 자동 설계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마고웍스(Imagoworks)는 AI 설계 소프트웨어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 정부·병원, '데이터 플랫폼'으로 뒷받침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가 치과 데이터 뱅크’ 사업을 추진하며 AI 개발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식약처는 2024년 ‘AI 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을 내놓아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특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AI 헬스케어 데
【 청년일보 】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이 17개월째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내리막을 걷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나 팬데믹 시기처럼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충격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고용 부진이어서 단기간 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로 17개월 연속 떨어진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당시에는 경기침체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등의 여파로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고용률이 떨어진 바 있다. 고용률은 전체 인구 대비 취업자의 비율로, 인구 감소에 따른 착시 없이 실제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가 1년 반 가까이 연속 하락한 것은 청년층 일자리 사정이 그만큼 깊은 침체에 빠졌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년 고용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꼽는다. 특히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제조업·건설업의 부진이 청년층 일자리
【 청년일보 】 보건의료 직역 간 업무 범위 갈등은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갈등을 해소하고자 지난 8월 ‘업무조정위원회’를 신설했다. 한국 보건의료법체계는 서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압축적으로 발전했다. 1950년대 국민의료법과 보건소법 등의 제정을 통하여 공공보건의료 행정체계를 마련했으나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 범위가 불분명하고 이를 조정하는 제도적 기반이 없어 업무가 겹치는 일부 영역을 중심으로 직역 간에 불필요한 갈등이 야기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업무조정위원회 신설은 의료 현장에서 직역 간 업무 범위를 놓고 매년 100~200건 이상의 분쟁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조정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법안 발의 당시에, 직역 고유의 전문성이 훼손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법적으로 업무범위가 대략적으로 정해져 있으나 현장에서 세부 업무로 인한 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업무조정위원회를 통한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업무조정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직역 간 업무범위 결정의 투명성
【 청년일보 】 "우울증 넘어 조기정신증까지…검진 주기 10년→2년 대폭 단축" 최근 대한민국 청년층의 정신건강 위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국가건강검진 내 정신건강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20세에서 34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이는 청년들의 '마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예방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 왜 청년층의 정신건강 조기 개입이 핵심인가? 청년기는 학업, 취업, 사회 진입, 독립 등 중대한 인생의 전환기를 겪으며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가장 높은 시기다. 이 시기는 우울증 외에도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이 처음 발병하는 중위 연령대이기도 하다. 또한 정신질환은 증상 초발 후 최대한 빠르게 발견하고 개입할수록 치료 반응이 좋고, 사회적 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조기정신증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질환이 만성화되어 개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위협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 높아 청년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문제가 있어도 자발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 청년일보 】 2025년이 불과 석 달 남짓 남은 시점, 우리 사회의 자살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자살 사망자 수는 7천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연령대별 자살 비율은 50대가 전체의 22.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40대(19%), 60대(15.1%), 30대(13.5%) 순으로 중장년층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에 10대의 경우 2.5%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제·사회적 불안과 정신 건강 위기의 심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게 되는 걸까? 연령대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10대 청소년층은 학업과 입시 스트레스, 또래 관계 문제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증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30대 청년층은 취업난과 경제적 불안, 부동산 가격 폭등, 가상화폐의 열풍 등으로 자산 시장의 급격한 양극화로 인하여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40~50대 중장년층은 사업 실패나 실직, 가계부채 등 경제적 압박이
【 청년일보 】 '큰글자책'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는가? '큰글자책'의 정의는 활자가 주로 16포인트 이상으로 인쇄가 된 책이라고 한다. 주로 고령층 및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노인을 위한 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202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성인들은 독서 장애 요인으로 '시력이 나빠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23.4%로 가장 높았다. 이는 큰글자책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큰 글자책은 개인 사업 출판사에서도 발행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큰 글자책은 한국도서관협회의 '큰글자책 제작 및 보급 사업'으로 발행된다. 이 사업은 책 읽기가 불편한 고령층 및 저시력자 등이 선호하는 일반 도서를 큰글자책으로 제작하여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총 340종(17만여 책)의 큰글자책을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하였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는 이동도서관 및 노인 전문 열람실 등을 운영하며 노인(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는 도서관들에게 최근 1년 동안의 대출 도서 중 상위 20종의 목록을 요청함으로써 후보 도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