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전 산업에 걸쳐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금융권에도 AI 열풍이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는 외부망 오픈소스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AI 이용폭이 넓어진 모양새다.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AI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보험업권에서도 본업인 보험에서 나아가 헬스케어나 은퇴 후 자산관리 등 다방면에서 AI를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망분리 규제 완화"...은행권, AI 경쟁 속도 (中) AI 도입 박차...증권업계, 미래 먹거리 두고 '경쟁치열' (下) "본업부터 헬스케어·자산관리까지"…보험업계, AI 영역 확대 '이목' 【 청년일보 】 보험사들이 AI(인공지능)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업인 보험 관련, 심사부터 보험금 청구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단계에 걸쳐 AI를 적용하는 한편 헬스케어 및 은퇴 후 자산관리 등에서 AI를 접목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새다. ◆ 심사 시스템 특허 획득부터 심사 최적화 위한 서비스·AI 전문조직 신설까지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에 대한 특
【 청년일보 】 지난해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금융권의 특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을 연고로 하는 지방은행들은 판매하던 기존 상품을 일부 개편 출시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지난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 개막 2연전은 역대 최초로 전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 개막 이후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9천9백명으로, 지난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1만4천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올해에도 프로야구 흥행이 예상되면서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팬 고객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21일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인 롯데자이언츠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예금’과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적금’을 출시했다. 기존 ‘BNK가을야구 정기예·적금’에서 새로운 이름을 단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
【 청년일보 】 다음 주(31일∼4월4일)에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다음 달 3일, 한국피아이엠은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를 개시한다. 에이유브랜즈는 잡화류로 유명한 '락피쉬웨더웨어'를 브랜드로 갖고 있는 패션기업이다. 기존 기능성 레인부츠 브랜드였던 '락피쉬'를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브랜딩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1만6천원으로 정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1천200원으로 확정됐다. 이 회사는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로 자동차용 변속기 등을 제조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기업은 이뮨온시아 1곳이다.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자회사인 이 회사는 면역 세포인 T세포,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공모주식 914만482주는 100% 구주매출이지만 구주매출 주식 전량은 이뮨온시아 자기주식이기 때문에 신주모집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희망 공모가액은 3천∼3천600원이며 이에 따른
【 청년일보 】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대차거래가 급증했다. 직전 영업일인 28일에만 약 3억주의 주식 대차거래가 체결되며 공매도 재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9천104만4천294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사실상 '사전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낮은 가격에 되사 차익을 얻는 공매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차거래 잔고 자체가 공매도 예정 물량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대차거래 잔고 역시 공매도 금지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8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 주수는 20억4천361만주로, 2023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처음으로 20억주를 돌파했다. 잔고 금액도 66조6천401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12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차거래 체결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중공업(421만주) ▲티웨이홀딩스(308만주) ▲삼성전자(299만주) ▲삼부토건(246만주) ▲두산에너빌리티(240만주) 등이었다. 대차거래 잔고 규모에서는 삼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ℓ)당 11.8원 내린 1천669.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천744.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는 1천634.5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67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4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3원 내린 1천536.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와 미국 내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7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8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달러 상승한 87.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후 국내 유가에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처리 시한을 앞두고 정부에 거부권 반대 의견서를 보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도 돌연 불참해 상법 개정 문제를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보낸 의견서에서 "상법 개정안이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현재로서는 재의요구를 통해 그간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에너지 소모 등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시 주주보호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 돼 사실상 재논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자본시장법상 원칙규정 도입에 국회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의문을 품고,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 가능성에도 회의적 시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부작용 완화방안을 보완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경영자들의 혁신적인 의사결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신작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글로벌 흥행 조짐에 힘입어 28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06% 오른 35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15% 하락 출발했던 크래프톤 주가는 이후 반등하며 한때 7.83% 상승한 36만5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인조이'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팀 통계에 따르면 '인조이'는 출시 직후 판매 수익 기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같은 날 게임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일본 시장에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출시한 컴투스는 4.31%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프트업도 1.4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크래프톤의 신작이 상승세를 타면서 게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세청이 지난해 세수를 걷는 데 소요된 비용이 100원당 0.59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징수 분야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 대비 2.1%(7조3천억원) 줄어든 32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금을 걷기 위해 지출된 직원 인건비 등을 포함한 징세비용은 총 1조9천억원으로 계산됐다. 세수 100원당 징세비용은 0.59원으로, 2010년 0.81원, 2015년 0.71원, 2020년 0.63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수 대비 국세청 예산 증가율이 낮아 전체적인 징세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직원 1인당 세수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세수는 160억원으로, 2010년 90억원, 2015년 110억원, 2020년 137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역별 세수에서는 서울이 115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50조6천억원), 부산(23조9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133개 세무서 가운데 서울
【 청년일보 】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것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7%에서 4.23%로 0.04%p 낮아졌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58%에서 5.50%로 0.08%p 하락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전세자금대출(-0.07%p)과 일반 신용대출(-0.08%p)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4.43%로 전월보다 0.07%p 낮아지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는 각각 4.41%(-0.07%p), 4.45%(-0.08%p)로 조사됐다.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53%에서 4.46%로 0.07%p 하락했다. 예금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2.97%로 전
【 청년일보 】 지난해 시작된 밸류업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제42차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부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잠재성장률 하락, 급속한 고령화, 자본시장 저평가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밸류업 정책을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고,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 밸류업 공시의 첫걸음을 떼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후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밸류업은 단기적 주가 부양보다 중장기적 체질 개선이 더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