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0월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12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many)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제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각자의 예상에 맞게 변화할 경우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다. 정량적 수식어에 대한 연준의 표현 관례에 비춰볼 때 당시 회의에서 12월 동결 의견을 낸 위원들이 인하 의견을 낸 위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12월 회의에서 어떤 정책 결정이 가장 적절할지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라고 짚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 회의 후 회견에서 12월 금리결정에 대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당시 회의에서 표출된 이 같은 견해 차이를 반영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당시 10월 FO
【 청년일보 】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17일 미국 성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나온 40%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지지율 47%보다 9%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재집권 이후 최저 수치다. 특히 이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최저 지지율 33%에 근접했으며, 민주당 소속인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 최저치 3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통신은 "미국인들은 그의 생활물가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조사 관련 처리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물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물가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6%로 이달 초 조사 때 29%에서 더 떨어졌다. 반면 물가 관리를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65%로 훨씬 높았다. 공화당원 중에서도 3분의 1이 이 분야 정책 수행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
【 청년일보 】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수상했다.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오스카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으로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고,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이 예술 형식의 힘"이라며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인간을 이해하고 캐릭터를 창조하며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을 보고
【 청년일보 】 고평가 논란 속에 최근 주가 낙폭이 컸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74포인트(-0.65%) 내린 47,14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05%) 내린 6,734.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23포인트(0.13%) 오른 22,900.59에 각각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논란 속에 전날 약세로 마감했던 뉴욕증시는 이날도 개장 직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지수가 낙폭을 만회했고,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AI 분야 주도 종목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77%, 1.37% 오르며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팰런티어(1.09%), 오라클(2.43%) 등 최근 매도세가 집중됐던 다른 AI 종목들도 하락 흐름을 멈추고 상승했다. 'AI 거품론'을 둘러싼 논란이 월가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 청년일보 】 구글이 광고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와 관련한 유럽연합(EU) 결정에 불복할 방침이다. 구글은 "EU 집행위원회의 광고 기술(애드테크) 관련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제기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EU의 결정에 대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광고 기술 분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은 이미 EU의 요구 사항에 맞춘 준수 계획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9월 초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에서 경쟁사에 불리하게 자사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우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과징금 29억5천만유로(약 4조8천억원)를 부과했다. 당시 EU는 "구글이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광고 기술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구조적 해결책으로 보인다"며 "이는 침해를 막기 위해 필요하고도 비례적인 조치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글은 자신들이 제출한 계획안을 따르면 "수천에 달하는 유럽의 광고 게시자와 광고주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 분할 없이도 유럽연합의 결정을 완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계획안은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연준 위원들의 공개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 부근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 6일 공개 연설에서도 현 통화정책 기조가 약간 긴축적인 수준일 뿐이라며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시각을 표한 바 있다. 그는 기업들이 그동안 관세 비용을 흡수해왔지만 이제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방법을 찾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앞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맥 총재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에 투표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을 주목해왔다.
【 청년일보 】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비용 절감을 위해 다음주 중 약 1만5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버라이즌의 감원 규모 중 최대 수준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감원과 더불어 약 200개의 직영 점포를 가맹점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투자자 공시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전체 직원은 지난 2월 기준 약 10만명 수준이다. 버라이즌의 대규모 인원 감축은 최근 아마존, UPS, 타깃 등 미 대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버라이즌은 가입자 수 기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다. 최근 무선 이동통신 및 가정용 인터넷망 시장의 경쟁 격화로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며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WSJ은 "일부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한 방식으로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즌도 구조조정 대열에 동참했다"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dpa·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뮌헨지방법원은 독일음악저작권협회(GEMA)가 낸 소송에서 오픈AI(인공지능)가 독일어 노래 9곡 가사를 무단 사용했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오픈AI가 노래 가사로 챗GPT를 훈련한 게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사례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오픈AI에 문제의 가사를 저장하거나 답변으로 출력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또 손해배상과 함께 가사를 사용한 내역과 이를 통해 올린 수익을 공개하라고 했다. 오픈AI는 노래 가사를 이용한 훈련이 "순차적 분석, 반복적 확률의 조합"이라며 협회가 챗GPT 작동 방식을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노래 가사 이용이 무단 복제·재생에 해당한다는 협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허락 없이 가사를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그대로 꺼내 썼다는 것이다. 협회는 오픈AI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사용료를 내지 않은 채 독일 노래 가사로 챗GPT를 학습시켰다며 라인하르트 메이의 '위버 덴 볼켄'(구름 위에서) 등 히트곡 9곡을 내세워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항소할 방침임을 내보였다. 오픈AI 대변인은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음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 청년일보 】 11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네이션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 정부는 대낮 또는 심야 음주 금지 시간대에 카페·식당 등 상업시설에서 술을 마시는 소비자에게 1만 밧(약 4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음주 금지 시간대는 자정∼다음 날 오전 11시, 오후 2∼5시이며, 유흥업소 허가를 받지 않은 소규모 식당·카페 등은 이들 시간대에 주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단 허가받은 술집 등 유흥업소와 호텔 등 일부 장소는 예외다. 그간 태국은 해당 시간대에 슈퍼마켓 등 대다수 소매점에서의 주류 판매를 금지해왔다. 하지만 소비자 처벌 조항이 이번에 처음 생기면서 논란이 커졌다. 우선 이 정책이 태국의 중요 산업인 관광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태국 관광업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들이 미얀마 등지의 범죄단지(사기작업장)로 납치된 사건과 태국 밧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상태다. 올해 1∼8월 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천188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줄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오로지 관세 때문이다. 미 대법원은 이런 얘기를 듣지 못했나?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라며 미 연방대법원을 향한 자신의 관세 정책 정당성을 재차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지난주부터 관세 부과 적법성 판단을 시작하자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게 맞는지 확인해보자. 미국 대통령은 외국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수 있고 의회는 이를 완전히 승인했으며 이는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 허가권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미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고 해도 외국에 간단한 관세도 부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위대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모든 게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다른 나라들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할 수 없다고? 이는 그들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올린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