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르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8∼9일 미국을 찾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는 9일
【 청년일보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나'라고 묻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우리를 갈취하고 있다. 이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상호관세 부과일 이전에 일부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해당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상호)관세는 부과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발표했고, 농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러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0% 하락한 7만9천54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7만8천625달러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왔으며, 이날 들어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 대상국들은 오랜 기간 나쁜 행위를 해왔으며, 이번 조치는 단기간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관세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분석업체 NYDIG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분기에만 11.7% 하락해 2015년 이후 최악의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경제권 중 관세 발표 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하나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인해 받는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명목 아래 시행된 조치다. 이번 상호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주요 무역상대국에도 기본관세 이상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금전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불공정한 무역으로 인해 피해를 봤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며, ▲태국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것이라고
【 청년일보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산업단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를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인더스트리얼 파크 구상'을 발표하고, 최대 1조달러(약 1천47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구상은 미국 제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공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AI 로봇을 적극 활용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계획 중인 산업단지에는 AI가 생산 수요를 예측하고 무인 생산라인을 설계하는 스마트 공장이 포함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 생산 공정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비전펀드가 투자한 독일 로봇 기업의 기술을 적용하고, 자율 주행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 활용도 검토 중이다. 또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큰 혼란에 빠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지만, 오히려 미국 기업들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2일 발표될 상호 관세까지 적용되면 일부 국가에서 수출하는 자동차의 관세율이 40~5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도 1천100억달러(약 16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발표 이후 자동차 업계가 정책의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약 절반이 수입산이며, 현지에서 조립되는 차량조차 평균적으로 60%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도 관세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각각 3.38%, 7.35%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번스타인 증권은 "포드와 GM이 가격 인상과 공급망 조정을 시도하더라도 이번 관세로 인해 올해 EBIT(이자 및 세전 이익)가 3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처를 추진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철강 수입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기로 하면서 한국도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금속산업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역내 철강업계와의 전략대화 결과를 토대로 산업 보호를 위해 추진하려는 대책이 총망라됐다. 계획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EU는 현재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에 따라 할당된 수입 물량을 줄일 전망이다. EU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할당량) 수준까지는 저율 혹은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역내 업계는 그간 세이프가드에 따른 수입 허용량을 더 줄여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러한 요구가 이번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이번 조처로 수입 물량을 최대 15%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여러 철강 제품 중에서도 한국의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미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FOMC는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해 왔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물가 하락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 추진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했다. 미국이 중재에 나선 이번 부분적 휴전안이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시간 통화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30일간의 공격 중단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즉각적인 군사 명령을 내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전면 휴전 가능성과 관련해 "휴전의 효과적인 통제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 제안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부분적 휴전'을 수용했다. 미국 백악관도 두 정상이 이 합의를 바탕으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언급한 '에너지 인프라'와 미국이 발표한 '에너지 및 인프라' 사이의 표현 차이가 있어 세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