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는 모두 958명이다. 연령별로는 80~89세 40명, 90~99세 906명, 100세 이상 12명이다. 대다수가 90세 이상이라는 사실은 이들을 예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현재 유공자들이 받는 참전명예수당은 월 45만원. 이 밖에도 참전유공자 중 80세 이상·중위소득 50% 때는 매월 10만원의 생계 수당을 받는다. 현재 정부는 상승하는 물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 모든 수당을 합쳐도 유공자가 받는 지원금은 전국 평균 약 1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1인 최소 노후 생활비(136만1천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전용사들이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만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현재 구리시는 국가보훈대상자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 대한 수당을 인상하고 6.25참전용사를 위한 참전영웅수당을 신설했다. 국가유공자에게 매월 지급하던 '보훈명예수당'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 수당'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6·25참전유공자를 위한
【 청년일보 】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이날을 맞아 이루어지는 생명 사랑 밤길 걷기 캠페인은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RKNESS COMMUNITY WALKS’를 최초로 도입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걸으며 삶의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범국민적 생명 존중 운동으로 매년 이뤄지고 있는 자살 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걷기 코스인 7.9km는 2024년에 7.2km에서 1년 새 0.7km나 늘어난 길이로,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10만 명당 자살률 7.9명을 의미한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힘든 나를 응원하고, 삶에 지친 너를 응원하며, 함께 우리를 응원하는’ 점진적인 단계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명은 어떤 이유로든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인식 변화를 선도하며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걷는다. 한 사람이 내딛는 한 걸음이 모여, 우리가 내딛는 여러 걸음이 되고, 나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걸음이 소중한 사람을 살리는 생명 사랑의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 청년일보 】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한국의 K-UAM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초기 '도심형 에어택시'라는 이상적인 목표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점진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K-UAM 운용계획 개정안과 현대차 AAM 사업부의 개발 방향은 K-UAM이 나아가야 할 현실적인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는 '속도'보다는 '안전'을, '이상'보다는 '현실'을 선택함으로써 궁극적인 성공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의 K-UAM 계획은 복잡한 도심 상공을 누비는 에어택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안전성, 사회적 수용성, 그리고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이라는 거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계획을 수정하여 도심형 대신 관광 및 공항형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매우 현명한 결정이다. 관광지나 공항-도심 간 이동과 같은 특정 목적의 노선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환
【 청년일보 】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 선 빅데이터는 우리 생활을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바꾸고 있다. 기업들은 위치정보, 검색 기록, 결제 내역 등 방대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데이터가 넘쳐나면서, 이를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불안과 반발도 커지고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 정책에 저항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내 정보는 내 권리’라는 인식 아래, 서비스 이용 중단과 탈퇴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거부권’ 운동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모르거나 과도하게 수집된다고 느낄 때 강한 저항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국내외 사례에서도 개인정보 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작년 구글과 메타는 온라인 광고 목적의 무단 데이터 수집으로 국내에서 수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유럽에서는 GDPR을 통해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을 막고 엄격한 동의 절차를 규제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는 중이다. 빅데이터의 잠재력은 막대하지만, 동의 없는 개인정보 남용은 이용자의 위협감과 불신을 키우며 저항으로 이어진다. 서비스 탈퇴, 대체 플랫폼 이용
【 청년일보 】 2025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품질 보증은 단순히 버그를 찾아내는 과정으로 설명되기엔 부족하다. 기업들은 QA를 제품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나아가 리스크 관리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기능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QA는 이제 혁신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QA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기기와 운영체제는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수동 테스트만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 어렵고, 외부 서비스나 결제 시스템 같은 다른 회사의 기능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한 검증 문제도 자주 발생한다. 금융, 의료, 이커머스와 같은 규제 산업에서는 단 한 번의 오류가 기업의 신뢰와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QA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QA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테스트 케이스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자동화,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그리고 UI가 바뀌어도 스스로 스크립트를 수정하는 ‘셀프 힐링’ 기술이 그
【 청년일보 】 종합물류기업 삼영물류가 맞춤형 물류 서비스와 혁신적인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업계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광역시로부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영물류는 1998년 창립 이래 3자 물류(3PL), 국제물류, 공동물류, 복합운송주선, 화물자동차운송 등 물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3PL 부문에서는 입출고·재고 관리뿐 아니라 라벨링, 패키징, 유통가공, 조립까지 지원하며, 고객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 효율화를 돕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전용 솔루션을 구축해 글로벌 물류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영물류는 일찍이 IMS(정보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ISO 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신뢰를 확보했다.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서비스 혁신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영물류는 인천광역시에서 선정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고용 확대와
【 청년일보 】 최근 카페나 편의점에서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라는 문구가 붙은 음료와 간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이른바 ‘제로 제품’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소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로라는 단어가 곧 건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제로 제품의 핵심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들 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어 체중 증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감미료 섭취는 단기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적인 건강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아스파탐을 ‘잠재적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일상적인 섭취량으로는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병행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켜 대사 질환,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또 다른 문제는 ‘제로
【 청년일보 】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에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해 철강·알루미늄 등 수입 제품에 탄소배출량만큼의 비용을 추가로 부과한다. 미국, 일본 역시 탄소세, 배출권거래제를 강화하며 산업계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는 구조다. 결국 탄소중립은 특정 산업의 과제가 아닌 모든 산업의 생존 조건이 됐다. 그 중에서도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이자 고배출 구조를 가진 철강과 자동차 산업은 전환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철강 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이다. 전통적인 고로 제철 방식은 석탄 사용으로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국제 시장에서 탄소 비용이 본격화되면 저탄소 전환에 실패한 철강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면 제철 부산물이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로 전환되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미 FINEX 공정을 통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절감한 경험이 있으며 차세대 기술인
【 청년일보 】 우울증이란 침울한 기분 또는 무기력과 같이 감정 통제기능이 비정상인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질환은 초기에 인지하기 쉽지 않다. 사회적 스트레스 혹은 일시적인 기분 저하로만 인식하다가 증상이 심해졌을 때 병원을 방문하여 깨닫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의 원인은 유전, 외부 스트레스, 환경적 변화, 호르몬 변화 등이 있다. 주요 증상은 우울한 감정, 공허감, 무기력함, 피로감, 불면증 등으로 나타난다. 우울증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불안장애 또는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후에는 학교나 직장에서 예전과 같은 성과를 얻기 힘들다. 미국의 리프마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해 기억 능력이 12% 감소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기억력이 하락하여 지장을 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약 75만명, 2019년 약 79만명, 2020년 약 83만명, 2021년 약 91만명으로 점차 증가하며 2022년에는 100만명대의 환자 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연평균 증가율은 7.4%로 나타났으며, 2018년 대비 32.8% 급증했다. 우울
【 청년일보 】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톰 크루즈가 주연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8편인 ‘데드 레코닝 Part 2’를 마지막으로 올해 그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이 영화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여 인간의 운명까지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막강한 인공지능 ‘엔티티’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전 세계의 핵폭탄을 해킹하려고 하고, 이를 막아서는 에단(톰 크루즈)과의 대립을 다룬다. 이때 엔티티는 전 세계의 디지털 세상을 장악한 뒤, 가짜 영상과 기사를 통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심지어 에단의 장비마저 해킹하여 가짜 정보를 제공해 팀을 교란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가짜 정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를 종종 볼 수 있었으나,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스스로 정보를 조작하고 퍼뜨려 인류를 혼란에 빠뜨리는 내용은 굉장히 드물었다. 하지만 빠르게 인공지능이 발전하여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만드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내용이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되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 정보가 놀랍게도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