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암호화폐 거래업체 윈터뮤트(Wintermute)가 디파이 해킹 공격으로 약 2300억원어치 코인을 도난당했다. 윈터뮤트는 20일(현지시간) 해커가 자사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1억6천만 달러(2천300여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컴에 따르면 해커는 테터와 USDC, DAI 등 스테이블코인 1억1천440만 달러 어치를 훔쳤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빼돌렸다. 윈터뮤트는 보유 중인 코인을 다른 회사에 대출해주거나 빌리는 역할을 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의 하루 거래 규모는 50억 달러(약 7조원)를 넘는다. 윈터뮤트는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거래업체가 코인 대출금 회수를 원할 경우 이를 상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해킹에 따른 추가 피해는 없고 보안 전문가와 협력해 해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가상화폐가 약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 이날 오전 10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21% 하락한 1만9162.76달러(2671만 2887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만8276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 19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장중 1281달러까지 하락하며 6월1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5% 하락한 이후 이달에도 5% 이상 떨어지며 2개월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5.71% 하락한 1천351.04달러(183만3천165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천281달러까지 하락하며 6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가상화폐의 이런 약세는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개월 연속 0.7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연 3%∼3.25%에
【 청년일보 】달러 초강세 현상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에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영향이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강달러는 이미 느려진 세계 경제 성장을 더욱 둔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들의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최근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위안화 환율은 2년여 만에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고 일본 엔화 가치는 올 들어 20% 가량 떨어져 2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올해에만 14% 이상 급등해 지난 1985년 이 지수가 출범한 이후 최대폭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 초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이상으로 급등해 9월 이후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과 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8월 CPI 발표 후 일각에서는 '울트라 스텝'(한 번에 1
【 청년일보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전망했다. 아울러 회사 측의 분기 실적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예고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역대 최대 규모로 폭락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전날 이 방송에 나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 세계에 걸쳐 모든 분야에서 운송량 하락을 목격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우리 영업은 다른 모든 산업, 특히 고가 산업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물류 기업의 실적이 나쁘다는 것은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를 시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덱스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5∼8월 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춰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분기 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 전망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고, 분기 매출도 종전 전망치보다 8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전망을 아예 철회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여행과 레저 쪽으로 지출 대상을 바꾼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
【 청년일보 】미국은 중국 등 경쟁국으로부터 미국의 첨단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국외 투자 통제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첨단기술을 중국 등 경쟁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 기업의 국외 투자를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신흥기술 서밋' 연설에서 "민감한 기술의 국외(아웃바운드) 투자를 다룰 수 있는 접근방법 구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출통제로는 제어할 수 없으며 가장 민감한 분야에서 경쟁국의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투자가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급망 및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한 행정명령과 관련,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행정명령이 기술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CFIUS가 미국 투자자를 약탈적인 외국인 투자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
【 청년일보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날 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WHO가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으며, 같은 시기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전주보다 28% 감소한 313만975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원숭이 두창 역시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 긴장을 풀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WHO의 권고 사항을 따라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 청년일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오히려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드롭 0.25%(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머스크가 우려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연준을 비판했었다. 또 최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지났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된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1%포인트의 급격한 금리 인상
【 청년일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사실상 좌절됐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상 폭을 최소 0.75%포인트부터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1%포인트를 올릴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뚜렷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깨진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준이 전체 상승률보다 더욱 주목하는 이 지표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7월(0.3%)의 두 배가 됐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게 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제롬 파월 의장의 지난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시작으로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쏟아진 직후에 나온 최악의 결과여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 청년일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서며 파죽지세로 수복 지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의 정착지 20곳을 해방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천㎢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은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해당한다. 앞서 11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달 탈환한 영토 면적이 3천㎢라고 밝혔는데, 발표 규모가 하루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영국 군사 당국의 분석 내용도 우크라이나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년일보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9일(현지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해서는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남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이자 웨일스공"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스공 부인'(Princess of Wales)이라고 불렀는데 영국 왕세자빈에게 주어지는 이 작위는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부인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빈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다. 이어 그는 부인 커밀라 왕비도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다. 버킹엄궁 앞에 모인 추모객들은 새 국왕에게 열렬한 환영을 보내고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를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