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가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 결과는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우리금융 검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 보험사 인수가 불발될 경우 우리금융이 막대한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금융권에서는 이번 우리금융의 검사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검사 결과가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검사 결과에는 내부통제를 비롯해 자본비율 및 자산건전성, 리스크 관리 등 전 부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약 5개월에 걸쳐 금감원의 상시 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8월 재검사를 하고, 10월부터는 정기 검사를 진행했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 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천500만원을 불법으로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점차 사그라지면서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다시 늘고 중도 해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1월(1천275건)보다 18.2% 증가한 1천5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1천606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지난해 9월 869건으로, 2023년 9월(779건) 이후 최저를 기록한 뒤 10월 1천70건, 11월 1천275건, 12월 1천507건 등으로 매달 늘었다. 반면, 주택연금에 이미 가입해 있다가 해지하는 경우는 줄었다.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11월(319건)보다 2.5% 감소한 31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3월(297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월별 주택연금 해지는 지난해 7월 376건으로, 2021년 11월(407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연말까지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과거 부동산 시장 침체
【 청년일보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비트코인이 ECB 일반이사회에 참여하는 어떤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에도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금은 유동적이고 안전해야 하며 자금세탁 등 범죄행위 의혹에 시달려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정책이사회에도, 아마 일반이사회에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을 상대로 명확히 한 발언이다. ECB 일반이사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가 중앙은행 총재만 참여하는 정책이사회와 달리 EU 모든 국가를 아우른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가 보유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준비금 약 5% 정도로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준비금이 안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ECB 통화정책 이사회가 다시금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대해 "우리는 여정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
【 청년일보 】 지난해 들어 3분기 말까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80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말 72조8천억원보다 10% 넘게 뛰었다.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를 의미한다. 이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140조5천억원에서 134조4천억원으로 오히려 4.3% 줄었다. 40대는 189조8천억원에서 186조5천억원으로 1.7%, 50대는 163조원에서 156조2천억원으로 4.2% 각각 감소했다. 차주 수 자체도 60대 이상만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차주 수는 지난 2023년 말 60만2천명에서 지난해 3분기 말 63만4천명으로 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는 138만3천명에서 137만6천명으로 0.5%, 40대는 134만4천명에서 131만9천명으로 1.9% 각각 감소했다. 50대는 119만6천명에서 120
【 청년일보 】 설 연휴를 앞두고 약 5조1천억원의 현금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13일~24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규모가 5조638억원(발행액-환수액)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5조3천991억원, 반대로 한국은행 금고로 환수된 화폐는 3천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화폐 발행액은 5천898억원(12.3%) 증가했으며, 환수액은 1천820억원(118.8%) 늘었다. 이로 인해 순발행액은 4천77억원(8.8%) 증가했다. 이번 화폐 공급량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의 실제 공급 실적과 설 연휴 직전일인 24일의 예상 공급액을 합산한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 기간이 3일에서 6일로 늘어나면서 발행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37년 만에 국민연금을 매달 3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최초로 탄생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수령 액수가 월 300만원을 넘는 사람이 최초로 한 명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은 노후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이다. 이는 이른바 '소득대체율'이 높았던 국민연금제도 시행 당시 가입해 3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며 가입 기간이 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이 수급자는 '노령연금 연기제도'를 활용해 애초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5년 뒤로 늦추며 수령 액수를 늘린 것도 한몫했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만 노령연금 수급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수령 금액이 많아진다. 소득대체율은 일할 때 받던 생애 평균소득의 몇 퍼센트를 노후에 국민연금이 대체해 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988년 국민연금 출범 당시에는 70%(40년 가입 기준)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빠른 고령화로 인한 기금고갈 우려로 1차 개혁을 통해
【 청년일보 】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산은)에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이는 첨단주력산업에 대한 직접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별도 기금을 통해 첨단산업 투자 구조를 마련해 빠르게 지원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는 저리 대출 형태의 지원이 주를 이뤘으나, 원가 절감 효과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직접적인 정부 보조금 역시 재정 제약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투자해주는 것이 재정적인 제약이나 대출 프로그램이 가지는 원가 절감 제약 등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정책금융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 원가 측면에서 분명히 대출보다 나을 수 있고 대규모 투자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이 자체 계정으로 투자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과 위험 가중치 등 규제 부담이 발생한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 청년일보 】 12·3 비상 계염 이후 국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지만, 현재는 이 수치가 1.6~1.7%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내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종전 전망치보다 0.2~0.3%p 하향이 불가피하며, 이 중 약 0.2%p가 계엄 여파 때문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천335조4천370억원인데, 이보다 0.2%p 낮은 1.7%에 그칠 경우 실질 GDP는 2천330조8천530억원으로 4조5천840억원 낮아진다. 단순 계산 시 계엄 여파로 올해 이만큼 실질 GDP에 구멍이 날 거라는 뜻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GDP도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곧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0.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 청년일보 】 지난해 OK금융그룹(이하 OK금융)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최윤 회장 소유의 '오케이컴퍼니'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측의 조사 절차가 시작됐다. OK금융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검찰에 신고한 데 이어 최근 진술서를 제출했다. 향후 검찰은 최윤 회장 및 그의 부인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함께 도마에 올려진 대부업체 불법운영 이슈를 해결한 상황에서 OK금융이 미결과제로 남은 오너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최윤 OK금융 회장을 업무상 횡령 등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진술서를 작성했다.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최윤 회장과 그의 배우자 기무라 에츠코씨 등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바 있는 최윤 회장 소유의 ‘오케이컴퍼니’를 대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법인으로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
【 청년일보 】 새해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91일물 CD 수익률은 지난 15일 2.99%를 기록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3.39%에서 40bp(1bp=0.01%포인트)나 급락했다. 2%대 91일물 CD 수익률은 2022년 9월 19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당시 CD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며 2%대에서 3%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되고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한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일어나면서 CD 금리는 14년 만에 4%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CD는 은행이 양도할 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해 발행하는 증서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채권처럼 자금조달을 위해 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며, 금융투자협회는 매 영업일 신용등급이 'AAA'인 시중은행의 CD 발행수익률을 산출해 공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CD 금리 급락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과거와 달리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경직적으로 반응하던 CD 금리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특히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이례적인 급등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고점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달에는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2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가속화 (下)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 '우려' 【 청년일보 】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연말연시 원/달러 환율이 1,486원까지 상승,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高)환율은 국내 수입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지속...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이례적인 급등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고점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달에는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2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가속화 (下)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 '우려' 【 청년일보 】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올 2월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를 감안해 동결을 결정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 또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 조기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