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자산운용이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순자산 43조원 규모의 통합법인으로 새로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우리자산운용은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투자 부문이 협업해 시너지 상품을 개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자산운용은 기존의 글로벌 멀티에셋본부를 연금솔루션·글로벌운용 부문으로 격상해 연금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시너지로 업계를 선도하는 운용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고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서비스가 출시된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신청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을 시작한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접속 대기 안내' 화면만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께 화면상으로는 1천여명 이상의 대기자 수와 함께 1시간 가까운 예상 안내시간이 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재접속 및 새로고침을 할 경우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가 추가로 팝업되고 있다. 이에 대해 HUG 관계자는 "사이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신청자가 순간적으로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라며 "접속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HUG는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 방안'에 따른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주택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
국내 금융권의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은행권은 상생금융 비용에도 이자장사로 호황을 누렸고, 보험권은 IFRS17 덕으로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증권업계는 투자심리 위축과 부동산PF 충담금 적립 등으로 실적하락이 우려된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지난해 실적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상생금융에도 은행권 '이자장사' 호황...바닥찍은 저축은행·카드업계 (中) 부동산 PF우려에 충담금이 '발목'...주요 증권사 4분기 실적 '빨간불' (下) IFRS17 도입에도 보험권 호실적 달성...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파란불’ 【 청년일보 】 내달 초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은 상생금융 여파로 순이익이 다소 줄겠지만, 여전히 16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주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이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서 나오는 만큼, 지난해 4대 은행 역시 이른바 '이자장사'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금리 여파가 한 해를 휩쓸면서 저축은행과 카드업계 등 제2금융권의 실적은 사실상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 청년일보 】 지난해 증권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외환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은 발표한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9억6천만달러로, 2022년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기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거래 증가의 배경으로 "수출입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와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현물환 거래가 11.6% 증가한 258억1천만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2.3% 증가한 401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14.2% 늘어난 304억2천만달러로 나타났지만,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0.6% 감소한 355억4천만달러로 조사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강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이후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맞대결을 벌인 결과 당선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 조합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에서 강 조합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에 조합장 1천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으나 표수는 1천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천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했다. 율곡농협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자는
【 청년일보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해서는 무려 0.19%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보다 0.02%p 상승한 0.39%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5%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오른 0.76%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내린 0.18%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05%p 오른 0.6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p 오른 0.56%로 집계됐다. 11월 중 신규연체율(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0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천억원으로 전
【 청년일보 】 내달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연계 가입할 수 있는 절차가 내일부터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내달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만기가 분포되어 있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부하면 이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매칭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1천260만원 기준)한 청년은 연 8.19∼9.47% 일반적금(5년간 매월 70만원 납입 기준)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수익(최대 856만원)을 얻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은 내달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 모바일앱에서 할 수 있다. 이후 2월 중에는 연계 가입 신청자가 일시 납입 여부, 일시 납입 금액, 월 설정 금액 등을 알림톡에 입력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청년도약계좌 개설 가능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은행 앱에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한 뒤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맞게 내달 22일∼3월 15일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달 25일∼내달 2일 연계 가입 신청자는 내달 2
【 청년일보 】 이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은행권과 2금융권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1로, 작년 4분기와 같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6)이 전 분기(3)보다 더 높아졌고 가계(28)는 3포인트(p) 낮아졌지만, 여전히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중소기업(28)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 청년일보 】 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해당 기업의 상장 직전 매출액·영업손익 등과 같은 투자위험요소를 공개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22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위험요소 기재요령 안내서'를 마련해 배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서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진 '파두 사태'를 계기로 IPO 증권 심사 시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월의 매출액·영업손익 등 신고서에 투자위험요소 항목의 기재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내서는 감사받은 최근 분기 다음달∼증권신고서 최초 제출일 직전 달까지 매월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 등 투자위험요소를 기재해야 한다. 또한 잠정실적이라는 사실과 잠정실적과 확정실적과의 차이 발생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역시 안내서에 포함된다. 아울러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 이후 상장 전까지 기업은 자사의 재무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업환경 변동 전망도 포함돼야 한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효력발생일이 최초 제출일 다음 달에 도래하는 경우에도 효력 발생일 전월 잠정 실적을 추가하는 등의 세부 운용기준도 마련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제출 시 11월까지 잠정실적만 기재하면 되지만 올해 1월 효력이
【 청년일보 】 금융시장에서 최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둔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3.1%대에서 머물렀던 3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3.3%대로 올라섰다. 또한, 5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에 따라 다가오는 달에는 대규모 만기 도래 물량과 연초에 발행될 예정인 회사채 대기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국고채 금리 상승이 기업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 오른 연 3.30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3.154% 수준이었으나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3.3%대에 진입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도 크게 오르고 있으며, 3·5·10년물 금리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의 후퇴 때문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 이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다시 상승세로 돌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에 대한 검사에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른바 '자본확충 3종 세트'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광주·대구·경남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때 부도율(PD)과 부도시 손실률(LGD) 등을 추정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가원은 이들 지표가 최근 실측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위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대손충당금이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2020∼2022년) 은행들이 소상공인 등에 대출 원금 상환과 이자 납부를 미뤄줘 부도율 등의 지표가 실제보다 낮은 착시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들 은행에 부도율 등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지 않도록 추정방식을 보완하고, 미래 거시경제 변화
【 청년일보 】 1천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코인 상장 확약과 관련한 기망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은 타당하다"며 "일부 과장된 진술, 고지의무 위반 등 사정은 민사상 책임과 관련해 일부 고려될 수 있으나 계약 체결 자체를 형법상 처벌 대상인 사기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10월 BK그룹 회장 김모씨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 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이고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천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씨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했다. 하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씨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작년 1월 1심은 "이씨가 피해자와 맺은 계약서에서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