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고급 아파트 시장에 '스카이브릿지'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상업용 초고층 건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카이브릿지가 최근 아파트 단지의 핵심 커뮤니티 시설로 자리 잡으며 도시 스카이라인과 주거 문화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라운지, 카페,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스카이브릿지 내부에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은 고층에서 파노라마 조망을 즐기며 여가와 휴식을 누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 진화하는 스카이브릿지...핵심 커뮤니티 시설로 우뚝 지난 2005년 목동 트라팰리스에서 시작된 주거용 고층 아파트의 스카이브릿지 적용은 10년 뒤 동부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최고 56층, 약 200m 높이로 17층에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며 당시에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 '하늘을 통하는 다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실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공동주거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해 단지의 고급화와 상징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GS건설 메이플 자이 역시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차별화된 커뮤
【 청년일보 】 이달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가 지난해 대비 2배 규모로 커지며 산업 성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4일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해상풍력 특별법을 통과시킨 국회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2일 축사를 통해 “산업 발전의 근간을 마련하고 철강, 조선, 건설 등 관계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풍력산업이 조속히 정착되도록 산·관이 힘을 합쳐 뛰어야 하며 국회도 있는 힘을 다해 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바다에너지, 낙월해상풍력,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뷔나 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에퀴노르, RWE, SRE, LCI, 케이베츠, 전남개발공사, 대한전선 등 국내 풍력산업을 이끄는 주요 공급망 기업들이 스폰서로 힘을 보탰다. 올해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스페인 등 해상풍력 선진국에서 다양한 분야의 74개 기업이 참여해 119개 부스를 꾸렸다. 행사 참가자
【 청년일보 】 과거 철강·조선·자동차 등 대표적 중후장대(무겁고 두껍고 길고 큰 제품을 생산하는 업종) 산업은 업종 특성상 '남초' 이미지가 짙은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부각되면서 각 기업들은 각각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이하 DEI, Diversity·Equity·Inclusion)에 중점을 두며 여성 인력을 적극 영입하는 추세다. 재계에선 일명 '금녀(禁女)의 구역'으로 일컬어지던 중후장대 업종이 DEI 측면을 감안해 견고했던 진입장벽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 철강,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중후장대 업종들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 여성 임직원과 관리자급 인원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지난해 여성 임직원 수가 1천15명(5.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전년 대비 각각 5명, 11명으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여성 관리직 수는 2022년과 2023년 71명(1.7%)으로 동일했지만 지난해 81명(2%)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여성 관리자(일반·연구직) 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임직원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식음료 업종 상장사 지분을 조정한 가운데, 삼양식품 지분만 확대했다. 같은 기간 주요 식음료 상장사 보유 비중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도 해외 수출 성장성이 반영된 선택으로 해석된다. ◆ 국민연금, 식음료 포트폴리오 조정…삼양식품만 비중 확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분기 중 ▲농심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 ▲삼양식품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5개 식음료기업의 지분을 변동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삼양식품에 대해서만 비중을 늘리고, 나머지 4개 종목은 보유 지분을 줄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63만3천513주(8.41%)였던 국민연금의 삼양식품 보유 주식은, 올 5월 71만2천368주(9.46%)로 증가했다. 7만8천855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1.05%포인트(p) 높였다. 반면 롯데칠성의 경우, 올 1월 80만8천537주(8.71%)에서 5월 71만4주(7.65%)로 줄며 9만8천533주(1.06%p)를 매도했다. 농심도 지난해 6월 67만1천548주(11.04%)에서 올해 6월 기준 60만7천431주(9.99%)로 6만4천11
【 청년일보 】 홈쇼핑 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GS샵과 CJ온스타일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 간의 선의의 경쟁이 업계의 미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지속되고 있는 내수 부진에 더해 소비자들의 미디어 사용 패턴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홈쇼핑 7개사(GS리테일·CJ ENM·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앤에스쇼핑·홈앤쇼핑·공영쇼핑) 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 2023년 대비 4.4% 감소한 19조3천42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5천724억원, 3천888억원으로 같은 시기 대비 0.3%, 18.9% 증가했지만, 이는 홈쇼핑 업체들의 자체적인 운영 효율화로 인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 주요 홈쇼핑 업체의 전체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022년 21조7천776억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작년 위와 같은 수치(19조3천423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송출수수료 역시 홈쇼핑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 청년일보 】 금요일인 4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으나,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5~20㎜, 서울·경기남부 5㎜ 내외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0m, 남해 0.5∼1.0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재가는 이날 오후 5시 36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지 약 2시간 50분 만이다. 이에 따라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자 대한민국 제49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이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처리했다.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 3명, 무효 3명이었다.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인준안 가결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공동대표가 지난 1일 기준 자사주 2천67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는 18만6천48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4억9천900만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병무 공동대표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5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1월에도 공동대표 내정자 신분으로 자사주 2천88주(약 5억원)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은 이사회 및 주주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조직 내분을 겪었던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 수가 3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2만9천944명이다. 지난해 7월 총파업을 기점으로 3만명을 돌파한 후 약 1년 만에 3만명이 깨졌다. 전삼노는 지난해 7월 초 임금 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이유로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서면서 조합원 수를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올해 3월 체결한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서 사측과 집행부의 이면 합의가 논란이 되면서 조합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당시 임단협 체결 이후 집행부가 사측과 별도 합의를 통해 상임집행부를 대상으로 성과인상률을 더 높게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내에서 내홍이 빚어졌다. 실제 3월까지 3만6천명대였던 조합원 수는 약 4개월 사이 6천명 이상 급감했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 3기 집행부는 임기 9개월가량을 남기고 전원 사임했으며 전삼노는 비대위 체제로
【 청년일보 】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74개 전국상공회의소가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지역 ERT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 소비 진작을 위해 공동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3일 대구에서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를 열고 내수회복, 경주 APEC CEO Summit 개최,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서정욱 울산상의 상근부회장, 백낙흥 충남북부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전국상의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역문제 해결 및 지역 재생을 위한 '지역 ERT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학생·청년·창업가의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솔버톤 대회를 비롯,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원기업 워케이션(wor
【 청년일보 】 HD현대는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권오갑 회장은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 청년일보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추진하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3일 배민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된 날짜에 맺지 못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앱 중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과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협약을 맺고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다. 애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말 우아한형제들과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끝내 협약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두 회사는 협약 체결을 미루고 당분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배민과 교촌 양 사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