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개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에서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청소나 인테리어 등 일상 밀착형 서비스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숨고·크몽·탈잉 등 대표 중개 플랫폼에서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은 총 498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청소, 인테리어, 수리·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분야로 집계됐다. 신고 유형을 보면, 계약 불이행이나 불완전 이행이 전체의 35%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청약 철회 거부, 품질 불만, 부당행위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뒤따랐으며, 전체의 5분의 1은 판매자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 가운데 일부는 단순 불만을 넘어 금전적 손실로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 대금으로 250만원을 지불했지만,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연락이 두절돼 피해 보상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피해 중 188건은 처리됐지만, 이 가운데 플랫폼이 중재하거나 환불 등을 유도한 사례는 25건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플랫폼의 분쟁 해결 역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 대상
【 청년일보 】 태광산업은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의 인수와 설립을 위해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과 섬유 부문의 업황이 극도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의 재편 없이는 미래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태광산업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태광산업은 올해와 내년에 1조 5천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투자 로드맵'을 설정해 놓고 있다. 투자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올해에만 연말까지 1조원 가량을 집행하게 된다. 태광산업은 신규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의 인수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투자 자회사를 설립해 뷰티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한편으로는 관심 업종의 신규 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현재 유보금으로는 투자자금을 충당할 수 없어 외부 자금 조달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5월말 기준 태광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금은 1조 9천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1조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우선 기존 석유화학 및 섬유 부문에 5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또 업황 악화에 대비해 3.5개월
【 청년일보 】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 새 3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1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일가 수는 전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천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천139억원(28.4%) 증가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은 1년 전 2조9천328억원에서 5조1천668억원으로 76.2% 늘고,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증가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대출 총액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전체 주식담보대출의 절반을 넘었다. 홍 관장은 지난
【 청년일보 】 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분기 상승 전환했던 제조업이 다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80.7) 대비 2.7p 하락한 78.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82.6) 대비 5.7p 감소한 76.9로 집계됐다. 전자부품 업종이 107.7로 27.8p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자동차(70.7, 6.1p↓)와 기타 제조(67.9, 32.1p↓) 등 업종의 하락으로 전체 지수는 하향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9.2로 전분기(78.8) 대비 0.4p 상승했다. 부동산(75.6, 11.9p), 운수(88.5, 10.5p)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제조업(92.7, 6.9p↓)과 비제조업(90.6, 2.4p↓) 모
【 청년일보 】 서울시는 DDP 아트홀2관과 컨퍼런스홀에서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전 과정에 QR 기반 체크인, AI 영상면접, 모바일 헬퍼, 키오스크 정보검색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중장년층도 디지털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구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 구직자들은 QR 코드 활용부터 AI 면접 체험까지 변화하는 구직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고, 참여 기업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홈쇼핑, LG하이케어솔루션, 롯데GRS 등 중장년 채용 의사가 있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1천6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영업·서비스, 경영·사무, 복지·교육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년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기업 주도 채용설명회를 지난해 2회에서 9회로 대폭 확대했다. 1~2일 이틀 동안 DDP 아트홀 메인무대에서 브이씨엔씨(타다), LG하이케어솔루션, 현대홈쇼핑, KB골든라이프케어 등 각 업계의 주요 기업 9곳이 릴레
【 청년일보 】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반영한 정책을 논의했다.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점주들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본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내달부터 함께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해 낼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더본코리아는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그동안 개발해온 리튬이온배터리(LiB)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경기 둔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 영향으로 비교적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 수요가 최근 늘어난 측면이 있다. ◆ LFP 배터리, 주행거리 짧지만 안정성 높고 ESS 탑재 시 에너지 밀도 상승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는 양극재가 어떤 물질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삼원계 배터리 ▲사원계 배터리 ▲LFP 배터리 등으로 나눠진다. 이 중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탑재했을 때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다. 하지만 이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값비싼 코발트보다 저렴한 인산철을 사용하며, 양극재 구조 중 육면체 형태로 이뤄진 ‘올리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LFP 배터리는 과충전과 과방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배터리 셀(Cell)이 열화되는 현상도 적어 배터리 수명도 길다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나라의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정은경 前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보건의료계에서는 정 후보자가 보건의료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즉 의료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정 갈등을 비롯해 산적한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前 질병관리청장을 내정했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現 질병관리청)에서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장관 인선과정에서 정부는 국민추첨제를 통해 ‘코로나19 당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방향을 제시했다’ 등 다양한 이유로 보건복지부 장관 적임자로 추천했다.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며 “의료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
【 청년일보 】 물가 안정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음식료·담배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3천1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들 업종이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인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3천71.70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76p(0.52%) 올랐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장중 3천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3천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해당 업종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코스피 PER 상승 속 저평가 업종 부각 DS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반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실적 개선과 수출 확대, 주주 친화 정책 등이 동반되면서 업종 전반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5~6월 두 달간 코스피 수익률은 20%에
【 청년일보 】 최근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일제히 대형 프로모션을 펼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즌성 소비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 마케팅이 고객 유입과 충성도 강화에 효과를 보이며, 침체된 패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 무신사 '무진장 2025 여름 블프', 역대 최대 판매액 경신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서 누적 판매 금액 2천4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무진장 여름 블프 누적 판매 금액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판매 수량도 717만개를 돌파해 전년(590만개) 대비 크게 확대됐다. 무진장 여름 블프가 시작한 지난달 15일 오후 7시 분당 2천건에 달하는 주문이 몰릴 만큼 초반부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종료 직전인 25일 23시 58분에는 분당 7천650건에 육박하는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24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봄·여름(SS) 시즌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려는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 일정을
【 청년일보 】 쿠팡이 지역 농가와 라이더 등 사회적 약자와의 동반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판매자(셀러), 소비자와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양한 분야에서 ESG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쿠팡의 PB 제조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는 중소 제조 파트너 30개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동반 참가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PB제품을 생산해온 중소 제조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쿠팡 PB 제조사들이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피엘비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30개 협력사에 전용 부스와 전시대, PDP 등을 제공하고, 각 업체들이 쿠팡 PB 상품과 함께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제조사 대표들은 부스에서 자사 슬로건과 대표 제품들을 전시하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충북 청주의 쌀 생산업체 '광복영농조합법인', 제주
【 청년일보 】 효성가(家)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HS효성이 올해로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 HS효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도 불구, 안정적 실적을 견인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수익시장 발굴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민간 외교력을 발휘하면서 HS효성의 제2도약을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해 7월 1일 조현준 회장의 효성그룹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HS효성그룹으로 계열 분리가 이뤄지며 형제 독립경영이 본격화됐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토요타 ▲HS효성더클래스 등을 두고 있다. 효성가 계열 분리로 '홀로서기'에 나선 조 부회장의 경영 성적표를 보면 재계 안팎에선 선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 중 HS효성 내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지난해 업황 불황에도 연간 매출 3조3천112억원, 영업이익 2천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26.2% 증가한 수치로,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타이어